발랄한 수락산행~~~

수락산변 / 천상병

 풀이 무성하여 전체가 들판이다

무슨 행렬인가 푸른나무 밑으로

하늘의 구름과 질서있게 호응한다

 

일요일의 인열(人列)은 만리장성이다

수락산정으로 가는 등산행객

막무가내로 가고 또 간다

 

기후는 안성마춤이고

땅에는 인구(人口)

하늘에는 송이구름

 

 

10월1일(목) 우리는 (별의별, 해리, 머핀, 은아) 당고개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수락산을 올랐다.

평일이고 추석연후 전날이라 아주 호젓한 수락산은 가을이 발아래까지 왔음을 느끼게 했다.

 

내원암에서 들려오는 비구니스님의 사시예불 독경소리가 골짜기를 타고 온 산에 울려 펴진다.

  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독경소리의 운율에 맞춰 하나.. 두울.. 하나....두울..._()_

 

 

아직은 단풍이 이르다만 이렇게 이쁜 단풍이 있었다. 딱 한그루......ㅎㅎ

 

짠~~~오늘의 산행대장(?)  "별의별"님의 인솔하에 드뎌 정상에 올랐다.

 

 

 

어째 좋은 길 다 놔두고 험한 길만 좋아라 하는 별의별~~~

산에 오면 이런 험한 길로다녀야 한다고....쳇!

 

 

아찔아찔 무쟈게 가파르구먼~~~

 

어머나~~~

아기코끼리를 만났습니다~~~

코끼리 바위라는데 정말 꼭 닮았네요~~ㅎㅎㅎ

 

잠시 쉬기도 하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하강바위라는데 우리가 이제 저곳으로 갈꺼라네~~허걱!

 

 

해리님 삐졌어?

 

아냐?ㅋㅋ

구여운~~~

 

쉽지않은.... 하지만 쉬운(?) 이런 길도 있구.......;;

 

 

별의별이 하강바위에 도전 중......

 

 

야호~~~~

그려 잘했어~~ 별!!

 

별의별에 이어 머핀님도 도전~~!

숏다리의 안간힘....ㅋㅋ

 

드뎌~!

야호~~~

장하다~~~

쳐다만 봐도 어지러운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계로 패스~~~ㅋ

 

아래서 보니 더욱 아찔하군....;;

 

 

별의별은 꼭 저렇게 험한(?)길을 좋아라 해서 우리들의 신임을 잃고...

누구는 옆길로 해서 편하게 내려 갔다는.....ㅋ

 

멋지게 포즈 좀 취하라는데 글쎄 그게...하던대로 합시다~~ㅎㅎㅎ

 

도봉산이 빤히 보이는구나!!

멋져!!!

 

 

별의별의 단골집(?)이라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서 막걸리 한잔~~

쥔장이 바뀐지 한달....

서비스로 나온 호박전땀시 한병 더~~!!

 

호젓한 숲길이 참 좋았던 하산길.....

 

뭘 그리들 열심히 보시나요?

 

어머어머~~

진짜로 몰려드네~~^^*

 

머핀님이 던져 준 빵조각을 행여나 송사리가 먹겠냐 싶었는데....

공원의 연못속 잉어들도 아니고 송사리가 빵을 먹겠냐 했는데 거짓말처럼 먹으러 몰려 들었다....신기해라......

 

수락산산행을 재미있게 마치며 내려 오는 길목에서 천상병 시인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