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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1월의 낙동강 8차기행 -첫째날(2)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걷다

11월의 낙동강 8차기행 -첫째날(2)

다보등 2009. 11. 30. 22:52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인 부산 을숙도,다대포까진 85km가 남았단다.

오늘 최대한 많이 걷고 내일은 답사를 몇군데 할거라고 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걷다보면 정말 덥다.

추울까봐 이것저것 입고 나선 옷들이 걸으면서 하나둘씩 벗겨져 나간다.

바람 한점 없는 걷기엔 그저그만인 날씨라 정말 걷는게 즐겁다~~~~

 

 

<본포대교>

본포리는 창원시 동면지역으로 낙동강가이므로 본개 또는 본포라 불렀다.역시나 본포나루는 흔적도 없고.....

 

 

 갈대와 억새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들녁에 청도천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 가고 있다.

 

청도천 반학교(아마도 반월리와 학포리를 잇는 다리라 한자씩 따온 이름인듯...)를 건너 하남으로 향한다.

 

들녁엔 보리가 이제 막 자라고 있었다.

보리밭~~~사잇길로 걸어가면~~~뉘이 부르는 소리 있어~~~♬♪♬♪♪

 

 

 

아름다운 강변에 무성한 억새와 갈대들이 있어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다.

빗바랜 강변이지만 여름못지 않게 더욱 운치가 있고 나름의 색깔로 아름답다.

 

 

 

 

 

골목길을 돌아나와 보니 불현듯 시장이다.

하남읍 수산리의 수산시장이다.우루루 수십명이 시장통을 지나자 상인들이 놀란다. "어데 등산갔다 오능교?" "뭔사람들이 이래 많노?"

 

 

수산대교 위로 해가 지고 있다.

김제의 벽골제, 제천의 의림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3대 저수지에 드는 밀양 수산제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걷는 여덟번째 구간중 첫날이 이렇게 수산대교를 바라보며 하남에서 맺는다.

우리는 다시 우리들의 숙소가 있는 부곡온천으로 가서 저녀을 먹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다시 걸을 내일을 위해...... 

오늘 30km 걸었다. 걸음들이 유난히 빠른 오늘이었다.

다행히 나날이 실력이 늘었는지 발도 다리도 그닥 아프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