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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협곡으로 흐르는 한탄강의 아름다움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강원도

협곡으로 흐르는 한탄강의 아름다움

다보등 2010. 2. 9. 17:50

철원 일대와 한탄강을 걷다

 

쇠둘레의 땅 철원(鐵圓) 그리고 한탄강을 기행하다.

2010년 2월 6일 하루기행/100여명이 함께 철원땅을 걷다.

 

우리땅 걷기 회원들과 기행을 나서던 이날 추웠던 날씨도 한풀 꺽여 바람도 없이 걷기에 안성마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이런 날씨 조차 항상 우리편인것 같아 흐뭇한 기분이다. 걷기대장인 신정일샘이 전생에 공덕을 많이 베푸셨나??ㅎㅎ

 

철원 노동당사앞에서.....<사진 : 우리땅 걷기 공윤님>

 

삼부연 폭포(소재지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명성산 심산유곡에서 발원하는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20m 높이의 기암절벽 사이로 세번을 꺽어지며 떨어져 장관을 이루는 삼부연 폭포는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곳에 떨어진다 해서 삼부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3개의 웅덩이는 각각 노귀탕·솥탕·가마탕이라고 부르며,

후삼국시대에 이무기 4마리가 도를 닦고 살다가 그 중 3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3개의 바위구멍을 만들었고,

이 3개의 바위구멍에 물이 고여 노귀탕·솥탕·가마탕이 되었다고 전한다. 철원8경 가운데 하나이며 경치가

빼어나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鄭敾)은 이곳을 지나다가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한다.

 

 

오늘 기행중 제일 먼저 이곳 삼부연폭포를 찾았다.

삼부연 폭포앞에서 신정일선생님의 삼부연 폭포에 대한 내력과 궁예와 왕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궁예에 대한 평가를 다시해야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한눈 파느라 제대로 못들었다.....^^;;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동송읍 장흥리 경계에 있는 승일교 

 

승일교옆에 1999년 한탄대교를 개설하면서 승일교는 차량통행금지가 되었고 등록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승일교 단기 四二九一년 十二월 三일 준공 이라고 적혀있다.

 

 

 어머!머머~! 저게 뭐야??

차량으로 이동중 차창밖 평야에 색다른 볼거리,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

 

볏단을 비닐로 묶어 발효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을 이렇게 깜찍한 모습으로 볼거리를 만들어 놓은 발상에 절로 미소를 머금게 했다.

 

누구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정말 기발하다~~ 참신하다~~깜찍하다~~재미있다~~귀엽다~~~별별 감탄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시

차를 세우고 멀리서나마 사진도 찍고.......ㅎㅎㅎ

 

 

직탕폭포(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강의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 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등으로 자연미가 넘치는 이 폭포는 임꺽정이 거처했다고 전해지는 고석정과 불과 2km정도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폭 80m, 높이 3m로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널리 불려지고 있다.

 

 

 

신정일선생님께서 군생활을 철원에서 33개월 15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군생활에 대한 추억(?)거리가 많으신 모양이다.

오늘 기행중 대부분은 우리들이 젤루 싫어(?) 하는 군대이야기가 많았다.....ㅎㅎㅎ

 

 

 

 

태봉대교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소재)

궁예왕을 상징하는 태봉의 이름을 부여한 철원을 상징하는 교량으로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다. 

 

 

겨울.....아름다운 한탄강......

 

한탄강은 한국의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이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연천군 미산면과 전곡면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총 길이는 136km에 이른다.(이하 자료참조)

 

유래와 역사

한탄강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지금도 전곡면에 한여울 마을이 있다.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한탄강의 전곡면은 삼팔선이 지나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3,200여 명이 신증후군 출혈열에 감염되어 수 백명이 사망하였다. 

이호왕 박사는 이 병의 원인균으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였다.

 

 

한탄강의 지질 

한탄강은 화산활동이 있었던 산악지대를 통과하여 협곡절벽이 발달하여 있다.

남대천, 영평천, 차탄천과 같은 지류가 있다. 한탄강은 임진강과 함께 경사가 완만한 평형 하천으로 모래톱이 발달되어 있다.

화산활동에 의한 추가령지구대에 의한 협곡으로 지반을 형성하는 광물로는 반상변성질 편마암, 원생대 연천계 변성퇴적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류와 반상화강암, 백악기 신동층군의 퇴적암 등이 있다.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탄강 협곡...... 

 

 

금학산(金鶴山)

높이 947m의 산으로 산이름은 학이 막 내려 앉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901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고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이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고암산(철원평야 북쪽)을 진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밖에 가지못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아

18년 통치끝에 멸망하고 말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철원 노동당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官田里)에 있는 옛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건물이다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560평의 면적에 지상 3층의 무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현재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으나, 2층은 3층이 내려앉는

바람에 허물어져 골조만 남아 있다.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다 .

 

공산치하 5년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등의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으며 한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

 

2002년 5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도피안사(到彼岸寺)

서기 865년 통일신라시대 재48대 경문왕 5년에 도선국사가 향도 천여명을 거느리고 천하에 산수가 좋은 곳을 찾던 중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과

같은 곳에 이르렀다하여 화개산 현 위치에 도피안사를 창건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을 봉안하고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을 조성한 후 사찰이름을 도피안사로 명명했다함.

 

서기 1898년 조선 광무 2년에 재화를 입어 당시 주지 법운스님이 재건했고 서기 1941년 주지 김의권 스님이 사찰을 개수하여 전통사찰로

이어져 오던 중 해방후에는 공산치하에 있었고 1950년 6.25동란으로 완전 소실된 것을 1957년 11월 육군 제15사단에서 복원한 후

군부에서 관리를 해오다 1986년 사찰관리권이 민간으로 이관되면서 1988년부터 정부지원으로 대적광전과 삼성각을

개축하고 범종각,사천왕문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피안사 3층석탑 <보물 제223호>

 

도피안사 철조비로사나불좌상 <국보 제63호>

 

 

 

 

 

 

얼음장밑으로 흐르는 한탄강 물소리를 들으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꽁꽁 언 강이지만 2월 입춘이 지난 절기는 숨길 수 없다. 자연이란 참 오묘하다.

여기저기 얇아진 얼음위를 걷다보면 여기저기 얼음이 깨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더러는 얇아진 얼음밑으로 발이 쑥 빠지기도 하지만 물가를 걷는지라 살짝 발이 젖는 수준.....ㅋ

 

 

 

 

협곡아래 고석정이 보인다.

 

고석정(孤石亭)

철원평야를 가로 흐르는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8경 중의 한곳. 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쪽 강가에 10m 정도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절벽의 중간에 3칸 정도의 자연 석굴이 있다. 일찍이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유람하였다는 명승지로

조선시대 명종(1545~1567) 때의 의적 임꺽정과도 관련된 곳으로 유명하다.

 

 

고석정은 임꺽정이 활약한 장소라는데 실제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는 나오지 않는다.

 

 

레프팅코스로도 유명한 고석정 아래 얼음판위에서.....         (사진 : 공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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