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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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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유산답사

딱 걷기좋은 서울성곽 성북동코스

다보등 2010. 2. 17. 16:31

서울성곽/ 사적 제10호 /시대 1396년(태조 5)

 

설 명절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에 대한 우려도 방지할겸 서울성곽을 걸었다.

2008년 3월 남대문-정동-인왕산-창의문-북악산-숙정문-성북동-혜화문-낙산-동대문-광희문-장충동-국립극장-남산-

남대문(18.2km) 종주코스를 9시간 55분 걸려서 종주를 하였었다.그땐 정말이지 어찌나 힘들던지 다시는 성곽을 걸을일이 없지 싶었다.

정말 얼마나 힘들었던지....다시는 걷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우리땅걷기'를 일년동안 열심히 꾸준히 걸었으니 이제

도전하면 별무리 없이 잘 걸을 수 있을듯 하지만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지라 가볍게 와룡공원에서 창의문쪽 4.3km만

걸을 예정으로 집을 나섰다. 날씨는 그닥 춥지 않았고 바람없는 차분한(?) 날이다.... 흐린날이라 시야는 밝지 않다.....

 

 

오늘 우리가 걸은 성곽길은 성북동코스 와룡공원~창의문까지 4.3km 1시간30분정도? 가볍게 걸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성균관대후문 와룡공원입구에서 하차 5분정도 걸으면 와룡공원이다.

 부담없이 걷기론 안성마춤이고 또 이 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한다.

 

                  ▼예전에 서울성곽 전체를 걸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뿌듯하다~~~♬♬

   

 

 

 조선건국 초기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 태조 4년(1392) 도성 축조도감을 설치하고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성곽을 쌓도록 하였다. 석성과 토성으로 쌓은 성곽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서울성곽의 원래 길이는 18.2km이다. 걸어가면 대략 하루가

꼬박 걸리는 돌담길이지만 일제강점기와 근대화시기 전차레일을 잇고 도로를 만드느라 평지에 있던 성곽들은 대부분 헐렸다.(현재 남아 있는 성곽은

산지에 있는 10.5km뿐이다.) 그러던 성곽을 2006년 재정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성곽 산책로가 대부분 완성됐다.

 

▶ 와룡공원에서 시작되는 말바위쉼터 가는길 이정표

 

 

아직 눈이 남아있어 제법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다.

 

5분여 걷다가 살짝 뒤돌아 본 와룡공원방향......

무슨 국립공원에라도 와있는것 같은 부...늬기~~~~ㅎㅎ

 

 

말바위쉼터 전망대에서 보이는 조망.......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과 그 아래 유명한(?) 삼청각도 보이고......

 

멋들어진 고드름~~~~

 

이 구간을 출입할때는 신분증이 필수......신분증 제시하고 출입표찰을 받아 목에 걸고 성곽을 걸을 수 있다.

 

 

 

 

 

 

 

 

 

 

 

 

 

 

 

 

 서울성곽은 시대별 축조기법이 달라 성벽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태조 5년(1396)에  축조된 성벽은 비교적 잔 석재로 쌓았으며 성벽의 구배도 크게 잡았다.

세종 4년(1422)에는 하부는 대형석재로 면을 직각적으로 다듬지 않고 모가 둥글둥글하게 된 것으로 쌓고 상부는 태조때 사용되었던

잔 석재를 재 사용하였다. 숙종 30년(1704)엔 정방형으로 다듬어 벽돌 쌓듯이 빈틈 없도록 견고히 축조되었으며 다소 경직된 분위기로 느껴진다.

 

 

손에 닿을듯 가까운  눈높이에 북한산의 아름다움도 함께 전망할 수 있다.

 

 

 

 

1.21사태 소나무이다.

2년전에는 소나무에 총알 구멍이 그대로 보여지게 있었는데 현재는 톱밥으로 구멍을 메꾸어 놓은 모습이다.

<2010년 2월 현재>▽                                                                                                           <2008년3월 당시>▽

   

 

 

백악마루로 가는 가파른 성곽길......

 

지나 온 성곽길이 아득하다.....

 

 

백악산정상에서 보이는 빌딩숲과 남산과 서울타워.....

 

 

창의문쪽으로 내려가는 급 내리막코스.......예전에 반대편에서 걸어 오르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내리막이라 쉬운것 같아도 급경사이고 길~~~어서 무릎이 고생이다~~~~^^;;

 

 

와우~~~!!

부암동의 커피집 "산모퉁이..."가 보인다~~~

'커피프린스' 방영시 드라마속 이선균의 집으로 나와 유명해진 커피숍이다.

일전에 친구들이랑 물어물어 찾아간 산모퉁이 커피숍 창가에서 인왕산성곽과 북악산 성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었는데..... 오늘 성곽에서 '산모퉁이...'를 내려다 보니 또다른 느낌이다.....♬♪

 

 

인왕산쪽으로 보이는 성곽......

 

 

 

드디어 창의문에 도착을 했다.짧은 거리지만 마지막은 급경사 내리막이라 무릎에 무리가 가지않게 지그재그로 내려오는게 요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