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다시면 구진포나루에서~ 무안군 몽탄나루~/영산강 기행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영산강따라 목포까지

다시면 구진포나루에서~ 무안군 몽탄나루~/영산강 기행

다보등 2010. 5. 10. 19:08

다시면 구진포나루에서~무안군 몽탄나루/영산강 기행

2010년 5월8일

 

 

 

 

다시면 회진리 구진포 나루에서 350리길 영산강의 마지막 종착지인 영산강하구둑으로의 기행이 5월 8일

           구진포를 뒤로 하고 이틀간의 기행중 하루을 시작했다. 날씨는 더 없이 화창하다. 덥겠다....ㅋ^^;;          

 

영산강 주변에는 수려한 경관을 관망할 수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정자가 서 있다.

'기오정'은 반남 박씨 박세해가 55세 되던 해인 1669년(현종 10)에 지은 정자이다. 현판은 이광사의 친필로 전해지며

정자 이름은 중국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땄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81년 부분 보수한 것이다.

 

 

 

나주시 다시면에서 조선 중기의 시인 임제가 태어났다.

백호 임제<1549(명종 4)~1587(선조 20)>는 조선 중기 호탕하기로 유명한 시인이다.

 

"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듯 누웠는 듯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남았느냐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설워하노라 "

 

이 시는 임제가 평안부사로 부임해 갈때 개성에 있는 황진이 무덤에 들러 잔을 붓고 읊은 시이다.

당시 사대부가 일개 기생의 묘를 참배하고 시까지 지었다하여 평안부사 부임도 하기전에 파직을 당했다고 한다.

 

 

 

<나주 영모정>

영모정은 중종 15년(1520) 귀래정 임붕이 건립한 정자이다.

초기에는 임붕의 호를 따서 '귀래정'이라 불렀다. 그 뒤 명종 10년(1555)에 후손이 재건하면서 "영모정"이라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주위에는 400여년된 느티나무가 자리를 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백호 임제가 시를 짓고 선비들과 교류하던 공간이다.

 

 

 

 

 

 

뭐하는 것인고 하면......ㅋㅋ  

 

짜잔~~~~ㅎㅎㅎ  

신선생님께서 꽃잔디 몇개를 따서 모자에 꽂아 주셨다~~~~ㅎㅎㅎ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 제404호

고분은 삼국시대 이래 사회적 지위나 신분이 높았던 지배층의 무덤을 말한다.

이 지역은 영산강 본류를 낀 구릉지대로서 원래 7기정도가 더 있었으나 경지정리를 하면서 3기가 없어졌다고 한다.

3호분에서는 영산강유역에서 확인되는 옹관묘,횡혈식석실묘, 석곽옹관묘 등 7종류의 묘제는 물론 금동신발과 은제관식, 큰칼,금귀로리 등

다양하면서도 최고의 권의를 상징하는 유물 799점이 출토되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것은 도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기 때문이다.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고막천석교/보물 제1372호

고려 원종14년(1273) 무안 법천사의 도승 고막대사가 도술로 이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있다.

총 길이 20m, 폭 3.5m, 높이 2.5m로서 5개의 교각위에 우물마루 형식의 상판을 결구한 널다리로서 동쪽으로는 돌로 쌓은 석축도로가

7~8m연결되고 다시 물살을 가르기 위해 세운 최근의 콘크리트 다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기 1390~1495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막천 석교는 널다리형식으로 원래의 위치에 원형을 간직하고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유일의 다리로서 보기 드문 공법을 사용했으며 석교가 지닌 교량사적 중요성을 지닌 귀중한 자료이다.

 

 

 

 

'죽산보' 공사가 한창인 영산강살리기?? 현장....

 

<나주 장춘정>/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1555년(명종 10) 을묘왜변 당시 공이 컸던 고흥 유씨 유충정이 건립하였다. 건립연대(1561년)에 대한 기록은 고봉 기대승이 지은 장춘정기를 통해서

확인된다. '장춘정'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숲과 사시사철 피는 꽃들이 항상 봄을 간직한 듯 하다 하여 '장춘'이라 하였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에 위치한  '나주영상테마파크'가 멀리 산중턱에 있는 모습이다.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한 드라마 오픈세트,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라고 한다.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이곳은 경작을 할 수 없는 수용된 들판이고 푸른물결(?)은 독새기풀이다.

'독새기풀'....처음 들어보는 풀이름이지만 어쩌면 봄이면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논에서 봐왔을 풀이지만 이름을 알고 보기는 처음이다.

누군가가 독새기풀로 죽을 끓여 먹었었다고 한다. 응??? 죽을?? 보리쌀 한줌넣고 끓여서 온가족이 먹던 보리고개 음식이라고.....

 '독새기풀'이란 이름은 영 그렇다만 어찌보면 고마운 풀이다....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이 서린 풀인듯 하다.....

 

 

울도 담도 없는 농가의 닭들이 자유롭게 휘휘~~돌아댕기기도 하고 모이도 먹고.....

 

<석관정>

돌꼬지곶 중턱에 있는 정자로서 조선 중종 때 현감을 지낸 이진충이 세웠다고 한다.

나주의 12개 정자 중의 제일로 치며 경치가 부여 낙화암과 비길 만하다고 한다.

 

석관정은 드라마 '주몽'촬영지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영산강과 고막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조선시대 석관 진충공이 휴양을 하던 곳이다.

특히 아흔아홉구비를 돌고 서해바다로 흘러가는 영산강은 휘돌아 가는 구간만큼이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4대강사업이 시작되면 석관정에서는 영산강의 비경은 없고 준설토 적치장과 덤프트럭의 운반 모습만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국언론 뉴스허브-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에 있는 나무로 된 '전신주'

절집 입구에 있는 당간지주를 닮은 나무 전신주이다.

 

 

 

 

강변에 붉디붉은 양귀비(?)가 피어 있다.

조경용이라는데 주변에 암것도 없는 강변에 양귀비 씨앗이 바람에 날아왔을까?

 

 

 

<지산서원>

정개청을 모신 지산서원은 정개청을 흠모했던 제자들이 1616년 광해군의 윤허를 받아 지금의 전남 함평군 엄다면 엄다리 제동 마을에 정개청을

배향하고 후학들을 기르기 위해 지산서원을 세웠다.그 뒤 숙종이 사액을 내렸다.

 

지산서원은 당파 싸움의 와중에서 서인이 집권하면 헐리고 남인이 집권하면 세우길 거듭하면서 여섯번 헐리고 여섯번 다시 지어졌다.

 

정개청은 1589년 <배절의론>이라는 글을 지었는데 이 글 한편이 정여립 모반사건(기축옥사)이 일어났을 때

그를 궁지에 몰아 넣는 결정적인 빌미가 되었다.동방의 진유 '퇴계 이황과 버금가는 학자'라는 칭송을 받았다 한다.

 

 

 

 

 

 

 

<삼색 병꽃나무>

인동과의 낙엽관목.한국 특산으로 전국 산지의 양지바른 곳이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처음에는 꽃봉오리가 벌어질때는 새하얀 백색이었다가 점점 분홍색을 띤 뒤 다시 옅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병처럼 생긴 꽃의 빛깔이 세 가지로 바뀌는 까닭에 삼색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논두렁을 따라 자운영도 지천으로 아름답게 피어있다.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했는 모양이다.??? '화사'라고 꽃뱀이란다.

개구리를 먹었는지 배가 불룩한 제법 큰놈(?)이다. 우리도 놀라 야단법석이었지만 '화사'란 놈도 무쟈게 놀랐을 것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