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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남도를 흐르는 영산강 두번째 도보답사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영산강따라 목포까지

남도를 흐르는 영산강 두번째 도보답사

다보등 2010. 4. 26. 21:34

남도를 흐르는 영산강 두번째 도보답사/영산강 기행

2010년 4월 25일

♣기행여정 : 송정리-극락강과 황룡강 합수지점-나주 영산포 구진포 (35km)

 

한달이 지났다. 3월 영산강 첫번째구간을 걷고 다시 찾은게....

지난달 3월... 삭막한 영산강변을 걸으며 봄이 다시는 올것 같지 않은 날씨와 기온에 많이들 심란해 했지만 현재 4월의 영산강은

봄기운이 만연하다. 4월의 마지막에 이제사 봄기운을 느끼기엔 너무  더디게 온 봄이지만 주변은 온통 꽃들과 초록의 향연에 물소리까지

흥겨운 노래소리를 들려준다. 안개자욱한 영산강변의 아침은 약간 쌀쌀한 기온이긴 하지만 안개속에 흘러 가는 물소리가 조잘대는 아이들 같다.

덩달아 기분 좋은 우리들도 발걸음 가벼웁게 영산강변을 걷는다~~~아주 흥겹게~~~♬♪

 

 

 

 

안개속을 걷는 우리들의 걸음이 느릿느릿....신발끝이 촉촉하게 젖어 온다..... 

 

 

 

 

 

어딜가나 수령 몇백년씩은 됨직한 느티나무들이 우리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준다.

 

 

 

 

 

병풍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로 유입된 뒤 장성읍을 지나 황룡강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강은 황룡면을 지난 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리를 지나 송대동에서 극락강과 몸을 합한다.

 

 

극락강은 담양군 용면에서 시작된다. 영산강 삼백오십리길, 138km의 발원지가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들이 있다.

<<한국의 산하>>를 지은 이형석선생은 '황룡강을 발원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립지리원으로부터 지형도 실측에 따른 자료제시와 함께

담양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 북쪽의 용흥사 골짜기인 쪽재골이 발원지라는 회신을 받았기 때문에 쪽제골을 영산강 발원지로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산강' 문화사학자 신정일 저서참조-

 

황룡강과 극락강이 합해지는 두물머리이다.

 

 

 

 

 

 

 

 

 

 

 

 

 

 

 

 

 

                                                                                                                                                                                          <사진 : 우리땅 공윤님>

 

한쪽에선 살리는(?) 사업이라 하고...... 한쪽에선 죽이는 사업이니 살려달라 하고.......에효~~~ㅜ.ㅜ

 

 

헐! 엄청나다~~~물막이 작업을 하고 '보'를 만들기 위해 공사중인.....

 

 

 

 

 

 

유명한 '나주배'.....배꽃이 한창 아름답게 피었다.

배꽃도 날씨가 춥고 비가 자주 와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걸 다녀와서 뉴스에서 보았다.그저 아름답게만 보았는데 이런 고충이 있다고 한다.

 

 

 

 

 

 

 고향친구를 만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고친구인데 영산강기행에서 만났다. 생각지도 않은 친구를 만나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하였다.

 

 

 

 

 

 

 

 

 

저 멀리 영산포가 가깝다.

영산포는 흑산도 옆에 영산홍이 많이 피는 '영산도'라는 섬이 있었는데 흑산도 사람들이

나주 부근에 옮겨와 살면서 고향 생각이 간절하여 영산포라 지었다고 한다.

눈 가는곳 끝없이 펼쳐진 유채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산강 너머 영산포가 있다. 대부분의 물자가 자동차 길로 운반되는 탓에 영산포는 포구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영산강너머 저곳엔 홍어거리가 있다. 영산교를 건너자 홍어냄새가 코를 찌른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육지에 있는 등대라고 한다. 

영산포등대는 전라남도 나주시 이창동에 있는 등대로 2004년 12월 등록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다. 

 

유채가 한창인 이곳엔 각양각색의 먹거리가 지천이다.

 

영산강은 영산포 아랫부분에서 왕곡면에서 발원한 또 하나의 지류인 덕산천을 받아 들인다.

 

 

<자주괴불주머니>

현호색과의 식물이며 두해살이 풀이다.

 

 

상사바우는 진부촌 동쪽 영산강가의 가야산에 있는 바위로 일명 아망바우, 암암바우,엄앙암이라고도 불린다.

깍아지른 듯한 벼랑인 이곳에 옛날 가야산 건너 삼영동 택촌에 살았던 아랑사라는 총각 어부에 얽힌 전설이 있다.

 

상사바우에 얽힌 전설을 들려 주시는 신정일선생님.....

 

상사바우는 영산강 삼백 오십리 길에서도 절경 중의 절경이란다.

 

 

다시면 회진리 구진포 나루에서 영산강 삼백오십리길 두번째 기행을 접는다. 

 5월엔 영산강 마지막 구간을 걸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