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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따라서

민족시인 신동엽 시비 & 생가

다보등 2010. 6. 4. 14:13

민족시인 신동엽 시비 & 생가

민족적 운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맑은 감성과 고운 언어로 노래한 시인

 

 

시인 신동엽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 1930년 8월 18일, 왕도 부여에서 태어난 그는 역사의 흐름 가운데에 서 있었다.

어린 시절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으며 살았으며, 그 과정에서 일본에 수탈되는 농민들의 피폐한 삶, 그리고 그러한 민중의 눈물을 보았다.

또 6·25전쟁을 겪으면서 같은 핏줄끼리 싸워야 하는 저주스런 역사에 울분을 토했다.

 

글쓰기에 유난히 재간이 있었던 신동엽은 1959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조선일보)가 신춘문예에 입선돼 문단에 나와서

1963년 시집 <아사녀>를 상재했다. 이어 1967년엔 앞으로 백년은 널리 인구에 회자될 대서사시 '금강'을 썼다. 금강은 그가 끼고 살던 곳이다.

강렬한 민중의 저항의식을 동학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통해 형상화 한 <금강(錦江)>은 동학혁명에서 그 시적 주제를 찾고 있으며 동학

이후의 민족의 수난사를 내용으로 삼고 있는 장시이다. ‘4월은 갈아엎는 달’ 등 민족정기를 일깨우는 시를 발표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는 고 1969년 4월 간암으로 영면에 들었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월룡산(月龍山) 기슭에 묘가 있으며, 1970년에 그의 고향 부여읍 동남리 금강변에 시비가 세워졌다.

 

 

 

 

 

 

 

 

 

신동엽생가/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501-21

아무도 살지않은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로 나뉘어져 있다. 옛집을 헐고 개축한 모양새가 부자연스럽다.

 

사랑채엔 신동엽시인의 부인인 인병선씨가 쓴 '생가'라는 시가 붙어 있다.

 

우리의 만남을/ 헛되이/ 흘려버리고 싶지 않다//
             있었던 일을/ 늘 있는 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당신과 내가/ 처음 맺어진/ 이 자리를/ 새삼 꾸미는 뜻이라//
             우리는/ 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살며 있는 것이다.'

                                         -인병선, '생가' 전문


<사랑채>

 

<안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