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전세계 배낭족들의 로망-호도협트레킹 2일차 본문

해외 트레킹/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

전세계 배낭족들의 로망-호도협트레킹 2일차

다보등 2010. 8. 26. 12:50

전세계 배낭족들의 로망 -호도협트레킹 2일차

2010년 8월 19일

 

 

 

 

 8박9일동안 함께 방을 섰던 짝꿍~~~도라지언니~~~

약간의 어색함도 없지 않았으나 9일간 함께 지내다보니 좋았다. 익숙한 다른 도반들도 좋으나 이런 기회에 그동안 소원했던 길동무를

여행길에서 만들 수 있었으니 참 다행한 일이다. 아마도 차마고도를 생각하면 도라지(배영희)언니도 함께 떠 올릴것 같다~~그래서 좋다~~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과 페루 마추피추 잉카 트랙과 함께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인 전세계 배낭족들의 로망인 호도협트레킹에 나섰다.

호도협은 옥룡설산(해발 5,596m)과 하바설산(해발 5,396m)을 배경으로 진사강을 따라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계곡중 하나이다.

 

 

호도협은?

윈난 성[雲南省] 리장 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 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구름이 언제나 산봉우리를 가리고 있어 옥룡설산의 눈을 여행내내 보지를 못했다.

우기인 이곳은 툭하면 비가 왔다. 하지만 다행이 밤에 오고, 새벽에 왔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양이나 말과 함께 길을 걸어야 하기도 했다. 

 

 

뉘엇뉘엇 해가 서쪽으로 기울때쯤 드뎌 우리가 하룻밤을 머물 헬프웨이객잔에 도착을 했다.

이런 고지에서도 수압은 약했지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가 있었고 따뜻한 침대에서 고단한 몸을 회복시킬 수 있었으니.......^^*

 

 

 

 

이른아침.....

다들 부스스한 얼굴이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객잔에서 사진도 찍고...... ㅋ

 

아침을 먹고 나머지 호도협 나머지 길을 걷기위해 나선 길에 나팔꽃이 우리를 반긴다.

 

 

 

 

 

 

 

"관음폭포" !!!

일년내내 이렇게 폭포가 흘러 내린다 하니 정말 신기할 따름......

물소리가 얼마나 큰지 웬만한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흥분된 마음에 발걸음까지 빨라지고.....

한참을 폭포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며 아래위를 내려다 보는 아찔함도 즐기고.....쏟아지는 물줄기에 통쾌한 함성도 질러보고.....

 

 

 

 

 

 

 

 

 

 

 

 

 

양떼를 만났다. 여기서는 아주 흔한 일이건만....양들이 우리를 보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고개를 외로 돌리고 우리들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폼이 여기서 만난 사람들의 수줍음을 많이 닮았다. 양들도.... 

주인인 양들에게 길을 내주고 얼른 자리를 뜨야 한다. 우리가 주인이 아니기에.....^^*

 

 

 

저기 위에 보이는 저곳까지가 우리의 최종 목적지이다.

사실은 계속 길을 걸어 진사강을 건너 옥룡설산의 앞쪽으로 가야 하지만 더 이상 갈 수가 없단다.

온통 길을 헤집어 공사중이라 이동이 쉽지가 않은 관계로 헬프웨이객잔에서 빵차(?)에 나눠 타고 차우토우로 이동을 해야 한다고.....

빵차란? 7명이 정원인 차의 생김이 식빵모양이라서 빵차라고 한단다.ㅋ

 

 

 

 

야호~~!!!!

오늘 우리는 호도협의 우리가 갈 수 있는 마지막 구간까지 왔다. 

장엄한 산을 바라보며,깊고 깊은 협곡을 내려 다 보며,말간 하늘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생각을 담는다.

어떤 인연으로 예까지 왔을까? 걷기에 따라 나서기 시작한지 만3년...내가 좋아서 나선 길이지만 언제나 좋은 길만 있는건 아니었다.

극도로 힘이 들었던 적도 있었고 누군가로 인한 마음의 상처도 있었지만 걸으며 치유가 되었고 모든게 용서가 되었다.

하늘에 감사하고, 건강한 나에게 감사하고,남편에게, 아이들에게 감사한다.함께 한 도반들에게도 감사한다~~

 

 

하정님,구름재님 사랑해요~~~~♡

 

 

 

 

 

 

 

 

빵차를 타고 내려 가는 아슬아슬 구불길~~~

위태로이 차창밖으로 내려 다 보이는 절벽을 빵차는 거침없이 내려갔다.  

 

진사강 거친 물결이 노도와 같이 흐르는 모습을 보며 두주먹 불끈 줘본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어쩜 저리도 거침없이 내달릴까? 이곳의 물은 12월~3,4월까지는 맑은 물이고 나머지는 내내 이런 혼탁한 물이란다.

 

 

호도협의 이틀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리장으로 이동을 한다.

리장(해발 2,400m)은 중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알려진 나시족의 본거지란다.

현존하는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를 소유한 민족이기도 하다. 운남성의 최대 관광지이며 야경이 아름다운 리장의 고성은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세계 3대트레킹 코스인 호도협의 관문이기도 하다.

 

리장으로 gogogo~~~~~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