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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5대적멸보궁 중 하나..정암사...'수마노탑'

다보등 2010. 11. 2. 17:03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10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정선군의 대표적인 사찰인 정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2년(643)에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숲과 골짜기는 해를 가리고 멀리 세속의 티끌이 끊어져 정결하기 짝이 없다'고 해서 '정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시고 있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적멸보궁 뒤편 열목어가 서식한다는 개울을 건너 180여 개의 계단을 올라 산 중턱으로 오르면 수마노탑이 있다.(유연태 저서참조)

 

 

 

정암사 경내에서 약 100m쯤 위에 적멸보궁 뒤편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만든 대지위에 보물 제 41호로 지정된

7층의 수마노탑이 서 있다. 지대석은 모를 죽인 화강암재로 6단을 쌓아 올렸고 탑신부를 받치기 위하여 모전석재로 2단의 굄대를 그 위에

마련하였다. 탑신을 구성한 석재는 회록색의 수성암질석회암으로 길이 30~40cm, 두께 5~7cm의 크기인데 수법이 정교하고 표면이

잘 정돈되어 있어 얼핏보면 전(塼)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자장율사가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돌아 올때 서해 용왕이 자장 율사의 도력에 감화되어 마노석을 배에 싣고 동해 울진포를 지나

신력으로 갈래산에 비장하여 두었다가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할 때 이 돌로써 탑을 건조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에 물길을 따라

마노석을 반입하여 만든 탑이라 하여 '물 수(水)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정암사 적멸보궁>/지방문화재 자료 제32호

적멸보궁은 이 절의 법당에 해당하는 건물로 불상을 모시지 않았으며 불상 대신 적멸보궁의 뒤 산중턱에 세존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이 있다. 건물의 양식은 자연석 기단위에 세워진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적멸이란 불교 범어의 니르바나를 의역한 말이다. 니르바나를 음역하면 열반이라는 뜻을 가진다.

니르바나의 뜻은 소멸 또는 불을 끈다라는 의미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을 꺼서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를 완성한다는 경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