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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의 절집 고성 '건봉사' 본문

사찰여행

최북단의 절집 고성 '건봉사'

다보등 2010. 10. 1. 14:35

최북단의 절집 고성 '건봉사'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

2010년 9월19일

 

 

일박이일 휴가 막바지....건봉사를 찾은 시각이 오후 3시를 넘어서고 있다. 아들아이는 서울로 돌아갈 일이 걱정인 모양이다.

추석을 연휴를 앞둔 일요일인지라 길이 막힐지도 모르니까 말이다....서둘러 건봉사를 휘리릭 둘러 보아야할 지경이라

마음들이 바쁘다. 바쁜 마음을 재촉이라도 하듯이 하나둘씩 비도 내리기 시작을 한다.

 

 

북쪽끝에 자리하고 있는 건봉사는 금강산 줄기가 시작되는 건봉산 감로봉의 동남쪽 자락에 있어 흔히 '금강산 건봉사'라 부른다.

이 지역은 휴전선 인근이라 대한민국 영역 중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절인 셈이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포함된 위치 때문에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민간인은 석가탄신일 하루만 특별히 드나들 수 있었다. 1989년에야 전면 출입이 허용되었다 한다.

 

 

 

신라 법흥왕 7년(520)에 아도가 절을 짓고 '원각사'라 부른것이 시초라고 전해지나 이지역은 당시 고구려 영토였기 때문에 삼국시대에

건립된 대부분의 사찰에 얽힌 창건 설화처럼 전설로 생각되고 있다.고려 말기에 고려 공민왕 때인 1358년에 나옹이'중창하고 '건봉사'로 개칭하였다.

 

 

한국전쟁 때 당시 폭격으로 수백칸에 이르던 전각이 모두 타버려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현대에 새로 지은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이 절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920년대 건립된 '불이문'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돌기둥에는 길이 90cm크기의 도안화된 금강저가 음각되어 있는데 이는 천왕문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

불이문에 사찰 수호의 기능까지 보탠것을 의미한다.

 

현판글씨는 조선 마지막 황세자인 영친왕의 스승이었던 해강 김규진의 글씨이다. 

 

건봉사는 사명대사가 6천여명의 승병을 훈련시켜 왜군과 싸웠던 호국불교의 중심터이자 정토불교의 시발점이 되는 절로 알려져 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약탈해 갔던 불사리와 치아사리를 사명대사가 다시 되찾아와 건봉사에 봉안하였다.

 

 

 

   

<고성 건봉사 능파교> /보물 제1336호

건봉사 일원의 4개 홍예교 중 규모가 크고 가장 견실하게 보존되어 있는 이 다리는 1708년 (숙종 24) 처음 건립되었고,

1745년과 1880년에 중수되었다. 흔히 능파교(凌波橋)로 부르는데, 본래 이름은 산영교(山映橋)라 한다.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십바라밀 석주를 세웠다.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_()_

                   원컨대 이 공덕 두루 일체중생에게 회향하오니

                   나와 모든 중생들 모두 극락세계에 태어나

                   다 함께 무량수불 친견하고 함께 불도 이루어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