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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 조지6세 말더듬이 극복 영화 "킹스 스피치" 본문
영국왕 조지 6세의 말더듬이 극복 실화영화 '킹스 스피치'
감독: 톰 후퍼
출연배우 : 콜린 퍼스(조지 6세 역), 제프리 러쉬(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 역),헬레나 본햄 카터(엘리자베스 왕비)
'킹스 스피치'는 지난 2월28일 열린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남우주연상,각본상 등 4개 부문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줄거리 :
현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 조지6세의 실제 이야기이다.왕이 될 일이 없을 것 같던 조지5세의 차남 앨버트왕자와 평생 스포트라이트같은건 못 받게 될것 같던 호주 연극배우 출신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인간 승리와 우정 이야기이다.앨버트왕자는 어렸을 때부터 활달한
형 애드워드 8세와 달리 말더듬이에 병약한 소심한 성격으로 왕위는 꿈도 꾸지 않은채 행복한 가정만을 꿈꿨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인 1936년 형이 미국인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 세기의 스캔들에 빠지자 원치 않았던 왕위에 오른다. 어쩔 수 없이 왕이 된 조지6세는 불안한 정세
속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멋진 연설을 해야한다. 조지6세 뒤에는 말더듬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가 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말더듬이었던
조지6세는 위엄있는 라디오 연설을 해 국가의 상징적인 존재인 왕을 뛰어 넘어 영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왕이 됐다. 2차 세계대전 시 독일군의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런던을 떠나지 않고 버킹엄궁을 지키며 연설한 왕의 모습에 국민들은 감격했다.
영화는 에드워드 8세의 스캔들이 아닌 말더듬증을 극복하고 진정한 왕이 되려는 조지 6세의 노력과 인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조지6세는 히틀러의 연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불안한 정세에 당면한 조지6세가 마이크 앞에 섰을땐 긴장감에 나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들어갔다. '블랜스완'이후 또 한번 두주먹 불끈 쥐게 만든 영화라고나 할까.....ㅎㅎ
그가 성공적인 연설을 마쳤을때 대기하고 있던 모든 스텝들이 박수를 치며 그를 칭찬했다.특히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왕비가 그를 맞이
했을땐 나도 모르게 목이 메였다. 유창한 연설보다 어눌하면서 느릿한 그의 연설이 더 매력적이고 국민들한테 어필 되었을것 같다.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가 "아직도 W 발음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조지6세가 "그래야 국민들이 난줄 알것 아니냐"고 받아 치는 장면은 웃
음을 자아내게 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는데 벌써 끝났어?라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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