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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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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

돗토리 사구에서 사막을 느끼다~~^^*

다보등 2011. 6. 23. 08:30

돗토리사구에서 사막을 느끼다~~^^*

 

 

 

 

 

 

사구란? 바람으로 운반된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언덕이라고 한다.

돗토리의 사구는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힘에 의해 약10만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동서 약 16km, 남북 약 2.4km에

걸쳐 펼쳐지는 일본 최대의 사구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밭에는 바람의 결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시시각각가 변하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같이 보이기도 하여 '살아있는 모래언덕'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다녀 온 어느분의 사진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구를 찾은 이날은 많지는 않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화려한 모래의 제맛을 느낄 수는 없었다. 축축한 모래는 수많은 발자국으로

얼룩져 있어서 바람따라 날리는 모래결을 볼 수 없었다.

 

 

 

일단 리프트를 타고 아래 사구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리프트를 타지 않아도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걸어서 금방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이것도 상술인 모양이다~~

 

 

 

 

모래엔 수많은 발자국들로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장화를 빌려 주기도 하는 모양인데 맨발로 걷는편이 나을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발로 모래위를 걷는다. 정말로 광활한 사구는 사막이라고 해도 괜찮을듯 싶었다. 멀리 보이는 모래언덕 너머는 바다이다. 저기까지 어이가나...

다리가 후둘거린다~~^^;;

 

 

 

 

 

 

 

모래언덕 아래에 있는 오아시스는 氣가 세서 일부러 기를 받으러 간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한번쯤은 오아시스까지 갔다가 오기도 하는데 땅속에서 솟아나는 물이 아니라 물이 흘러서 저곳에서 일단 고였다가  모래 아래로

쓰며들어 바깥의 바다로 나가는것 같았다.

 

 

 

 

 

 

 

 

 

 

 

 

오아시스에서 모래언덕으로 오르는 곳은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모래가 어찌나 고운지 발바닥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 약간 축축한 모래가

오히려 시원하다. 5월에 다녀 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날은 바람이 어찌나 센지 서 있기도 힘들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바람은 없어서 그런 애로

사항은 없다. 비가 와서 운치는 떨어지지만 일장일단은 있는듯 하다.

 

 

 

 

 

 

 

 

 

 

 

 

 

 

 

 

 

바다쪽 언덕은 경사가 엄청 심한데도 내려갔다 오는 사람이 있으니 참 열성이 대단하다~~

바다까지 내려 갈 엄두는 못내고(그리고 넘 멀어 보여서...) 그저 먼발치에서 구경만 했다는....ㅋ^^;;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잘 차려진 점심상을 받았다.

와우~~4단짜리 점심상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선은 맛보다는 눈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우엉밥과 소바,조가비,새우 등 차례차례 꺼내 먹는 재미가 있는 점심시간~~^^*

 

 

 

 

돗토리의 유명 먹거리중 하나인 이십세기배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한다기에 너도나도 하나씩~~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하고 시원한 맛~~

이십세기배의 맛은 약간은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하다는데 누군가가 여름철 파란사과인 아오리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면 ...돗토리현에서도

처음엔 우연히 배를 발견하고 재배하기 시작을 했고 처음엔 재배가 어려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성공하여 "이십세기"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 지방의 특산물이 되었다하니 어쩌면 아오리사과의 원조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