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한국 최대의 비석 전시관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본문

바람길따라서

한국 최대의 비석 전시관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다보등 2011. 7. 4. 14:05

한국 최대의 비석 전시관 "울진봉평신라비 (蔚珍鳳坪新羅碑) 전시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521번지(☎ 054-789-6921)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은 국보 제242호 울진 봉령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하여 2000~2010년 경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건립하였다. 전시관은 실내전시관, 야외비석공원, 비석거리, 정자, 연못, 주차장, 관리시설 등의시설을 갖추어 2011년 개관하였다.

실내에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실물 및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주요 석비 모형 전시, 금석학의 계보와 시대별 비의 양식변화, 한자 서체와

한글 창제 등을 소개하고 야외에는 울진지역 송덕비와 삼국시대~조선시대 국보,보물급 모형비가 전시되어 있다.

 

 

 

1988년 11월 4일 국보 제242호로 지정되어 봉평비라고 불리는 이 비는 신라 법흥왕 11년인 524년에 세워졌던 것이나,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다 세상 빛을 본지 얼마 되지 않는다. 1988년 1월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2리 논에서 객토(客土)작업을 하던 중에 장대석 하나가 발굴되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포크레인으로 옮겨서 밑에 버렸다. 그것을 봉평마을 이장 권대선씨가 지나다가 돌모양이 보기 좋아 정원석으로 쓸 요량

으로 자세히 살펴보다가 장대석 한쪽으로 희미하게 새겨진 글씨를 발견하였다. 뭔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그는 마을 노인들에게 물어보고 군 공

보실에 연락했다. 하지만 누군가 낙서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그 뒤 군 문화계장과 향토사가들의 노

력에 힘입어 단순한 장대석이 아니라 신라 법흥왕 11년에 세워진 비석임이 밝혀졌다.

 

 

 

 

울진 봉평 신라비 /국보 제242호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 신라비'는 1988년 4월 15일 <<매일신문>>에 특종으로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비는 유백색의 편마상 우백징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높이 204cm로 전체 모양은 사다리꼴에 가까운 부정형이다.

비문은 자연석에 앞면만 다듬어 글자를 새겼는데 모두 399자로 마멸되어 판독이 어려우나 524년(신라 법흥왕 11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문의 내용은 이 비가 세워지기 얼마전에 울진지방에서 불을 지르고 성을 에워싸는 등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여 신라 중앙정부에서 대군을 동원하여

이 사태를 진압한 뒤 그에 대한 사후 처리로 법흥왕과 신료 13인이 육부회의를 열어 칡소(얼룩소)를 잡은 등 일정한 의식을 행한 뒤 현지 관련자들에

장 60대와 100대 등의 형을 부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민들에게 주지 시킨다는 것으로 율령비의 성격을 띤다.

 

 

 

이 비의 발견으로 인하여 고대사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었다.

이외에도 부(部)를 초월하지 못한 왕권의 한계, 당시 신라의 영역, 관료제도, 지방통치조직과 촌락구조, 의식행사 양상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