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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성국사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 오색리 삼층석탑/보물 제497호 본문
주전골 성국사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 오색리 삼층석탑/보물 제497호
양양의 주전골은 설악산의 남쪽에 있는 점봉산에서 오색으로 흘러드는 계곡으로 맑은 계류와 계곡 양쪽으로 솟아오른 암벽이 멋진 아름다운 계곡이다. 중간중간 앉아 쉬기에도 좋고 용추폭포까지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특히 가을철 단풍은 유명해서 가을철 휴일이면 발디딜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주전골로 들어 가려면 오색약수에서 시작한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엽전을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도둑들이 이곳에 숨어들어 몰래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나라에서 정해진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는 말도 있다. 오색약수에서 평평한 길을 따라 약 2km정도 걸으면 먼저 성국사라는 절을 만난다. 역사는 오랜 절이지만 현재는 별 특징이 없다. 다만 성국사 마당의 삼층석탑이 보물 제 4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보물 제 497호. 높이 약 5m, 쓰러져 있는 것을 1971년에 복원하였다. 2층 기단의 지대석은 모를 죽인 장대석으로 놓았으며 그 위의 하층 기단 하대와 면석을 4개의 장대석으로 붙여서 만들었으며 4우주와 중앙에 하나의 탱주를 두었다. 옥신은 4우주를 조출하였을 뿐 별다른 장식이 없고 초층 옥신에 직사각형의 사리공이 있었으며 옥개는 4단의 받침을 가졌고 낙수면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위층 기단의 맨 윗돌에는 네 모서리에 빗물이 흐르는 홈을 표시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는데, 1층 몸돌에는 사리를 두던 네모진 공간이 있다. 지붕돌은 윗부분에서 경사를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씩 들려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한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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