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여덟번째 걸음 동해해파랑길/수려한 송림으로 이어지는 옥계해변에서~ 본문
수려한 송림으로 이어지는 옥계해변에서 KBS방송에서 촬영도 하고~
망상해변을 지나며 철조망을 옆에 끼고 거침없이 걸어 온 길 뒤로 동해바다와 영동선철길이 바다와 함께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다. 마침 기차라도 달려주었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말이다. 부산 해운대 이기대에서 시작한 동해해파랑길의 688km의 긴 여정이 3월 봄에 시작된 동해해파랑길은 어느새 여덟번째로 접어 들었으며 8월의 끝자락이다. 한차례에 이틀씩 걸어 15~16일을 걸은 셈이다. 지도를 볼라치면 어느새 부산,울산,경주,경북지역을 거쳐 강원도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강원도 동해바닷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이제 우리의 목적지인 고성 통일전망대가 지척이다. 뿌듯한 마음이 전신에 몰아 친다.우리의 걸음은 비바람을 뚫고 걷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과 맞서기도 하고 작렬하는 태양을 고스란히 견디며 걷는 고통스러운 날들이기도 하였지만 동해의 바다를 눈이 시리도록 보며 걸었으니 누가 고통이라 하겠는가?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마음이 부자가 되었고 눈이 호사를 누린 기행이었다고 하겠다.
철조망이 쳐진 그 바다를 걸어 도직 .기곡해수욕장을 지나 어느새 옥계로 접어 들었고 한라시멘트의 육중한 몸체가 드러나 보인다.
옥계해변의 울창한 송림을 만났다. 참으로 잘 생긴 소나무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더위에 지친 발걸음을 잠시 내려 놓고 땀을 식히기에 더 할 나위가 없다. 불어 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기분좋은 솔향이 모두들 마음을 훤하게 만든다. kbs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왔다고 kbs최성민기자가 카메라를 둘러 멘 이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오늘 우리가 걷는 옥계구간의 짧은 촬영이었지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방영해 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날 찍은 것은 8월29일 오전 7시20분 kbs1뉴스에 나왔다).
신정일선생님께서 일제시대 송진을 채취하던 때를 상기하시며 옥계해변의 소나무에 나 있는 상처를 보며 설명하시고 있는 모습을 kbs카메라기자가 촬영하고 있다 이 부분이 TV에도 나왔다.
최성민기자와의 인터뷰가 있는 동안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반들.....^^*
계속 이어지는 촬영과 kbs최성민기자와 신정일선생님의 인터뷰가 있었고, 다음으로 우리땅걷기 도반인 송명의(별의별)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이날 촬영분이 월요일 아침 7시 TV에 고스란히 방영이 되어 언제 나오는줄 몰랐던 우리들은 월요일 아침 뉴스를 보던 많은 회원들이 카페에 들어와 남긴 글로 알게 되었다.이날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방문하였고 가입신청이 평소 6배 수준이 되었다하니 메스컴의 위력에 또한 새삼 놀라는 대목이기도 하다.산.바다 어우러진 '강원도 명품길'각광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짝짝짝~~~^^*
높지막한 전신주에 메달려 있는 노랑색 해파랑길 리본과 하얀색과 빨간색의 강릉바우길 리본이 사이좋게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해안선너머 금진항이 보이고....
때늦은 감은 있지만 해변마다 가는 여름을 즐기는 가족들이 드문드문 여름을 보내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평화스러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참 오랜만에 맑은 바다를 보며 걷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덟번 걸음을 하면서 맑은 날이 드물었던 해파랑길이었다. 아직은 햇볕이 따갑긴 하지만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가을냄새에 계절이 참 정직하다는 생각을 한다.
신정일.....그는 참 대단한 인물이다. 집필한 수많은 책들도 놀랍고, 전국방방곡곡 두발로 걷지 않는 곳이 없는 그가 놀랍고....그보다 많이 우리나라 곳곳을 걸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길에 대하여 여러 단체가 많지만 그들이 신정일선생님처럼 곳곳을 다 걷진 못햇을 것이다. 걷기열풍이 불기도 훨씬 전부터 걷기예찬론을 펼치며 2005년 11월 11일 길의날 제정을 제안하셨으며 해마다 길의날 축제를 열고 있다.11월 11일 길문화축제에는 빼빼로가 아닌 가래떡으로 상징성을 부여하며 여러 형태의 길문화축제를 도모하고 있다. 제주올레를 만든 서명숙이사장이하 길에 관련된 여러단체들과 공식적인 길포럼을 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심곡항에 도착을 하며 더 이상 바닷길로 갈 수가 없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해안을 따라 산을 올라야 하지만 철조망으로 둘러 쳐져 있어 더 이상의 접근을 막고 있다.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에서 정동진 가는 길은 심곡도로를 가파른 산길을 걸어 올라 정동진으로 가야 한다. 하여 버스로 가느냐 걸을 것인가를 두고 잠시 의견이 있었으나 대부분 걷기로 하였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3월부터 시작하여 한달에 한번 2박3일, 서울을 출발하여 12월까지 688km 동해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 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한다>(사)우리땅 걷기에서는 2011년 장기도보기행으로 정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누어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길은 한지역에서 끝나는 길이 아닌 부산광역시,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치는
길이다. 각 지방단체들의 협조와 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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