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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진 해변의 시원하고 멋진 페러 셔핑과 함께~/688km동해해파랑길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남항진 해변의 시원하고 멋진 페러 셔핑과 함께~/688km동해해파랑길

다보등 2011. 9. 20. 09:00

남항진해변의 시원하고 멋진 페러 셔핑과 함께~~/688km해파랑길

 

 

 

 

우와~~~~뭐야 저게???

푸른 바다와 그에 못찮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안고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는 그러면서도 발은 바다위를 누비고 있는 이런 멋진 풍경이 남항진 바다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는 페러글라이딩이 아니고 바다위를 스치듯 나르는 이런 멋진 스포츠도 있다. 페러글라이딩과 윈드셔핑을 합쳐 놓은 새로운 스포츠인 모양이다. 누군가 페러셔핑이라 한다. 바람을 타고 바다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다 어느 순간 몸을 높이 솟구쳐 날아 오르며 한바퀴 휙 돌아 물위에 착지를 한다.우리가 모두 서서 구경하고 있자하니 그들도 신이 났는지 재주돌기 묘기를 여러번 보여 주여 우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동안 구경하느라 선두가 저만치 가는 것도 모른채 잠시 넋을 놓고 바라 보았다. 진짜 신나고 재밌고 짜릿하겠다......여름 바다 걷기엔 그저 덥기만 한건 아니다 이런 멋진 장면도 볼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ㅎㅎ

 

 

 

 

 

 

 

 

 

 

 

 

 

 

이 멋진 다리는 '솔바람다리'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솔바람 다리 아래로 흐르는 남대천은 강릉시를 흘러 동해로 들어 가는 강이다.

길이 32.86km으로 강릉시 왕산면 대화실산(해발 1,010m)에서 발원하여 흐르다 강릉 시가지 남쪽을 거쳐 동해로 흘러 들어 간다.상류의 산지에서는 좁은 곡저평지를 대상으로 형성하고 할의 해안에서는 영동 해안평야 중 가장 넓은 평야의 하나로꼽히는 유역평야를 형성하어 제일의 도시 강릉시를 발달 시키고 있다. 대관령을 넘는 영동고속도로가 이 강의 곡지를 따라 달리고 있으며 강릉지역에는 영동선 철교 외에 4개의 교량이 가설되어 있다.-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솔바람 다리위에서 마주한 바람은 정말로 말로써 다 표현을 못할 정도로 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남대천을 훝고 지나는 바람이 보이지 않는가? 정말로 물위를 스쳐 지나는 바람의 흔적이 눈길 닿는 저 멀리까지 보인다. 바람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시원하였던지 그 시원함을 사진으로 보여 줄 수 밖에 없어 한계를 느끼지만 사진에서도 바람이 보이는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ㅎㅎ

 

 

 

최미현은 시원한 바람에 아주아주 신났다~~바람과 함께 덩실덩실 춤추듯이 걷는다~~♬ ^^*

 

 

 

 

 

바람이 정말정말 시원한 남대천 솔바람 다리를 건너 잠시 걷다보니 강릉항이다. 강릉항은 예전에 안목항으로 불리었다 한다. 안목은 원래 "앞목'이었다 한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앞목"이라는 발음이 어려워 '안목'이라 고쳐 부른것이라 하니 뒤늦게라도 '강릉항'이라 함이 다행이다. 역시 강릉항에 들어서며 보이는 '산토리니'라는 상호를 달고 있는 커피집이 있다. 어떤 여행객이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며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다. 누구든 눈이 맞으면 시도해 보고 싶다만 어찌나 다들 앞만보고 내달리는지 당최 꼬실 사람이 없다....ㅠ.ㅠ

 

 

 

바다만 있어도 모래만 있어도 여름 바다는 그저 그만이지만 소나무숲이 있어 삼위일체가 되어 제대로 완성된 환상적인 바닷가 풍경이다.

송림속 군데군데 아무렇게나 들어 선듯 편한 모습의 텐트나 그 옆에 여름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송림과 조화를 이뤄 평화스러워 보인다. 우리는 부러워만 하며 그저 지나칠 뿐.....^^*

 

 

 

 

강릉의 유명한 초당두부에서 점심을 먹고 한가한 시간을 가져 보기도 한다. 바람 역시 시원하다~~^^*

인근에 있는 허균의 생가를 찾아 간다. 하지만 허균보다는 나는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조선중기 대표적 시인의 한사람이었던 허난설헌은 바느질이나 살림보다는 독서와 작문을 좋아했다. 그녀의 본격적인 시작활동은 결혼생활을 하며 시작되었고, 순탄하지 않은 삶의 역경, 인습의 사슬에 얽힌 삶에 충돌되는 생활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항거와 도피의 수단으로 들게 된 붓을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글 모두가 간절한 육성으로 이루어졌음이다.신사임당이 당대 서화부분에서 일인자였다면 규중 시인으로는 난설헌이 첫 손가락으로 꼽혔을 것이다. 그러한 그녀의 시재에 대해서는 중국에서도 칭송이 이어졌다. 중국인 주지번은 『난설헌집』서문에서 최대의 찬사를 하였다. "허씨 형제의 문필은 뛰어났고 특히 난설헌의 시는 가벼이 진애 밖에 있는 것 같은 감을 준다. 그 시구는 모두 주옥 같고 그 형제들은 동국의 귀중한 존재이다"

 

 

 

 

 

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에 태어나서 1589년(선조 22년)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는 세 가지의 한을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하나는 여자로 태어 난 것, 다른 하나는 조선에 태어 난 것, 그리고 하나는 '김성립'의 아내가 된것.....남편 김성립은 당대의 5대문장가이며 그 집안 출신인 자신의 부인 난설헌에게 열등의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방탕한 생활과 기방출입은 그녀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남편의 학대와 시집살이의 고단함이 그녀의 시상을 북돋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결혼생활은 불행할 수 밖에 없었고 시댁에서는 밖으로만 도는 아들과 아들보다 뛰어난 며느리를 곱게 보지 않았다.숨소리마져 제대로 못내고 숨죽여 살아야하는 남성우위의 조선사회에서 기방문학은 있고 규방문학은 없다는 남존여비의 조선사회에서 허난설헌의 출현은 사건이었고 허난설헌의 작품은 쿠데타였다.

 

 

 

 

 

  3월부터 시작하여 한달에 한번 2박3일, 서울을 출발하여 12월까지 688km 동해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 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한다> (사)우리땅 걷기에서는 2011년 장기도보기행으로 정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누어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길은 한지역에서 끝나는 길이 아닌 부산광역시,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치는

길이다. 각 지방단체들의 협조와 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