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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갇힌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아름다운 설국 본문

제주올레

폭설에 갇힌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아름다운 설국

다보등 2012. 1. 9. 14:37

폭설에 갇힌 서귀포자연휴얌림의 아름다운 설국

 

 

 

 

 제주도에 온지 나흘째....오늘은 영실 또는 한라산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다. 어젯밤 서귀포자연휴얌림에서 따스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밖을 내다보고 깜짝 놀랐다. 하얗게 눈이 쌓였기 때문이다. 눈이다!! 너무나 이쁜 바깥 풍경에 혜진이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창가에 아주 작고 앙징맞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아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아침을 먹으며 이런저런 날씨에 따라 코스를 수정하는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일단 눈이 그쳐야 하니까 서귀포자연휴양림 주변을 산책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단단히 차려입고 다행히 나폴레옹님이 준비한 우비가 있어서 하나씩 입고 눈발이 날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나마 날씨는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간단한 간식과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 출발을 하였다. 눈내리는 그 길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걸어 삼나무가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눈속에 걷는다는 걸 생각이나 했겠나~그 눈속에서 마시는 따끈한 커피는 또 얼마나 낭만적이던지....마대자루를 구해서 혜진이를 눈썰매를 태우는 재미까지 제공하며 하하호호 기분좋은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의 아침이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눈은 계속 내리고 중산간도로는 모두 통제가 되었다하고 더 이상 지체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급기야 체인도 없는 차를 끌고 이곳을 탈출(?) 하느라 단단히 고생하였다~~ㅎㅎ 탈출에 성공한후에는 관광모드로 전환하여 이곳저곳 여기저기 입장료가 무료인 곳을 찾아 완전 슬로우 슬로우 관광을 하였다는..

 

 

 

 

 

 

 

 

 

 

 

 

 

 

 

 

 

 

 

 

 

 

 

 

 

 

 

 

 

 

 

 

 

 

 

 

 

 

 

 

 

 

 

 

 

 

 

자세한 안내는 서귀포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http://huyang.seogwip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