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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안의 또 다른 작은섬 '소무의도' 해안길 본문
무의도안의 또 다른 작은섬 '소무의도' 해안길
잠진항에서 무의도를 오기위해 배를 타야했다. 그러나 배는 제자리에 한바퀴 빙그르 도는듯 하더니 무의도선착장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배를 탔다고 하기엔 너무 짧은 거리인 무의도에서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내쳐 산행으로 끝내고 섬안의 섬 '소무의도'를 걸어 보기로 하였다. 무의도 호룡곡산에서 소무의도는 손에 잡힐듯 인도교로 연결이 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한후 광명항선착장으로 하산을 하여 소무의인도교를 걸어 소무의도로 갔다. 섬과 섬을 잇는 인도교가 설치되는 바람에 소무의도 주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편리해졌을까는 실로 상상이 간다. 인도교를 생기면서 소무의도엔 해안누리길이라 하여 나무테크(현재 공사가 진행중이었다)도 설치를 하고있고 소박한 벽화가 몇개가 낯선이를 반긴다. 아직은 해안을 따라 데크공사가 한창이었다. 하나개해수욕장, 드라마 '천국의 계단'촬영지나 실미도를 찾아 온 관광객들이 내친김에 소무의도까지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섬안의 섬 소무의도를 다녀왔다.
<소무의도 떼무리 포구>
인도교 설치로 인하여 인천시민이지만 고립된 섬생활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해소가 되었다. 그동안 소무의도 주민들은 섬과 섬사이를 오가는 작은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을 것이나 이젠 걸어서 대무의도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소무의도는 언젠가부터 지하수에서 짠물이 섞여나와 식수가 부족한 섬이 되었다한다. 육지에서 물을 가져와 식수로 사용을 하였는데 식수가 떨어지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위급한 상황에도 기상상황이 열악하면 불과 400여m를 앞두고 발을 동동 굴리기 일쑤였다한다. 이제 인도교가 설치가 되었으니 고립된 섬생활은 끝이 났으니 천만다행이다. 지금보다는 나아진 섬 모습이 되리라 기대하며 동쪽마을 가는 길로 접어 든다.
교회가 있는 곳을 지나면 바로 아랫동네가 한눈에 보인다. 소무의도를 기준으로 보면 동쪽마을인 셈이다.쇠락한 모습이 역력한 소무의도는 예전엔 그래도 잘나가는 부유한 섬이었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고기와 새우가 많이 잡혀 활가치게 흥청거렸던 풍요로운 섬이었던적이 있었다 한다. 황금어장이 먼 바다로 떠나버린 지금은 하나, 둘 섬을 떠나버려 마을이 쪼그라 들었다 한다.현재는 9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한다.
<동쪽 마을 해변>
섬집아기가 적혀있는 평상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베낭속에 들어 있던 남은 먹을거리들을 쏟아놓고 작은 뒤풀이도 즐기며 쉬었다 갈 수도 있다.
소무의도에 들어 갈때 물이 빠진 갯벌에 누워있던 배들이 둥실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갯벌에 비스듬히 누운 배도 운치가 있지만 둥실둥실 물위에 떠있는 배가 마음이 편하다.ㅎㅎ
조선말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소무의도의 원래 명칭이 용유리의 일부분으로 떼무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라고 하였는데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다가 섬을 바라다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소무의인도교를 건너오면 만나는 '다시 오고 싶은 무의도'상점앞에서 버스를 타고 대무의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잠진항에서 배가 들어 오기를 기다리며 섬에 들어 올때 빠졌던 바닷물이 가득찼다. 갯벌에 나뒹굴던 배들도 몸통을 바로하고 찰방찰방 생기를 찾았다.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잠진선착장에서 서서히 배가 들어 온다. 바닷물위를 덩실덩실 춤추듯 배가 들어 온다. 오전에 무의도로 들어 올때 배는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고 무의도에 도착을 하였으나 이번엔 바다위를 쬐끔 달리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밀물인지라 해수면이 높아져서 그나마 운항거리가 생긴 모양이다.
잠진선착장에 정박중인 배...
서서히 무의도선착장으로 들어 오는 배를 따라 갈매기도 부산하다. 무의도를 오기위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내렸다.베낭을 메고 등산복차림에 영락없는 오지투어를 떠나는 모습으로 공항을 관통하여 비행기가 아닌 버스를 기다려 잠진선착장으로 왔다. 그리고 다시 배를 타고 무의도로~~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여 무의도 산행을 하였고 소무의도 해안길까지 걷고 돌아 가는 길...섬산행의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무의도 가는 방법 : 서울역 공항철도 이용- 용유역 하차- 잠진도 선착장 - 배편이용(왕복 3,000원) - 무의도 ^^*
무의도 호룡곡산산행 http://blog.daum.net/whdms26/17189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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