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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 사도 요한 교회,무덤 본문
예수가 가장 사랑해던 제자 사도 요한 교회,무덤
파묵칼레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 산책을 하였다.그 아침의 고요함과 석회암의 신비스러움은 잊을 수가 없을것 같다. 아침 햇살에 황금빛으로 물들은 파묵칼레를 뒤로 하고 셀축으로 길을 나섰다. 셀축은 파묵칼레에서 남서쪽으로 3-4시간 거리에 있는 기원전 2000년경에 번영을 누렸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고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케미스 신전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역사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고대 도시 에페스가 있는 곳이다. 만약 터키에서 유적지 한 곳만 찾아 간다면 당연히 에페소 유적이 있는 셀축을 꼽을 정도로 장대한 유적을 만날 수 있고 터키의 역사를 엿 볼 수 있는 곳이다. 종교적으로도 사도바울이 전도 여행중 가장 오래 머물럿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성모마리아의 집이나 성 요한 교회가 있어 성지순례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이다. 4세기경 에페소는 그리스도교를 중심지로 번영하였는데 431년 에페소 종교 회의에서 마리아의 신학적인 위치에 대한 회의를 통해 마리아는 신의 어머니로 확인을 함으로써 분쟁의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고...
'성 요한 교회'는 예수의 열 두제자 중 한 사람이며 예수가 가장 사랑했던 요한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요한은 예수의 제자 중에서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았던 제자였는데 요한은 예수의 죽음 이후에 예수의 부탁으로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위험한 예루살렘으로부터 이곳 셀축으로 피신 시겼다. 그러면서 요한은 이곳에서 <에베소서>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요한은 아야소크르 언덕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성 요한 교회믐 그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 4세기경에 목조 건물로 지어진 것이다. 그리고 6세기 비잔틴 시대에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붉은 벽돌로 거대한 성당을 재건했다. 하지만 현재는 성벽만 남아있다.
<박해의 문>
성당 입구에는 박해의 문이 세워져 있다. 비잔틴 시대에 들어서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이후에 그리스도교인들이 순교했던 원형경기장에서 대리석들을 부숴서 이곳에 가져와 박해의 문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십자형 성당의 한복판에 대리석 기둥 네 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성 요한무덤이다. 내부에는 무덤뿐 아니라 십자가 모양으로 파여있는 세례터, 곡물 저장소 들을 볼 수도 있다. 성자가 살던 곳이라 그리스도교 초기 시대부터 많은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196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을 방문해 공식 성소로 선포하면서 더 많은 순례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십자가 모양의 세례터
성 요한 교회는 아이슬록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알려진 풍요와 다산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신전 터의 돌 기둥하나만 남아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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