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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치료법의 원조 고대의 종합의료 센터 '아스켈피온'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자연 치료법의 원조 고대의 종합의료 센터 '아스켈피온'

다보등 2012. 12. 5. 07:33

자연 치료법의 원조 고대의 종합의료 센터 '아스켈피온'

 

 

 

 

 

터키 가이드북을 인용하여 글을 옮기자면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기리는 신전으로 기원전 400년에 그리스의 에피다우로스에 있었던 아스클레피온에서 몇 명의 의료기술을 가진 신관을 이곳으로 초빙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서 신의 계시를 받아 치료를 하는 성스러운 곳이었다고.

 

 

 

입구에 줄지어 서있는 원형 기둥의 참배로를 지나서 치료소에 들어 가게 된다. 치료소 입구의 기둥에는 '죽음은 이곳에 들어 갈수가 없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곳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치료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아야 한다. 치료 가능성 없는 환자는 애초부터 들어 올 수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환자들에게는 심리적인 작용이 많이 되던 곳이다.

 

 

 

병원입구에서 가장 먼저 원형극장건물이 보였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보아왔던 원형극장이었는데 이곳의 원형극장은 심리치료를 위해 필요한 음악이었다고 한다.

 

 

 

 

 

 

 

 

 

 

 

 

 

안뜰에 있는 성스러운 샘터는 아직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환자들은 우선 샘터에서 몸을 씻은 다음 긴 터널을 지나 치료동으로 향했다. 치료동에서는 명상, 운동, 마사지 등의 요법으로 자연 치료법과 유사한 치료를 했는데 특히 안쪽으로 수로가 있어서 흐르는 샘물 소리가 치료의 효과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환자들이 이 긴 터널을 지날 때는 신관들이 위쪽에 작은 구멍을 통해서 소근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고 한다.그리고 뜰 안쪽에는 현재는 소실된 '잠의 방'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환자들이 잠을 자며 꾸는 꿈을 의사인 신관에게 이야기하면 신관은 그 꿈을 아스클레피온의 계시로 해석에 환자에게 처방을 했다고 한다. 아스클레피온은 단 한명의 환자가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다고 전해지지만 우연히 죽음을 맞게 될 경우 몰래 시신을 밖으로 내보냈다는 속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