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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해안가 이즈밀의 에게해의 아침 본문
한적한 해안가 이즈밀의 에게해의 아침
우리는 쿠사다스를 떠나 이즈밀로 왔다. 해운대나 광안리를 연상시켰던 쿠사다스에서 에게해를 마주한 바닷가 카페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면 이곳 이즈밀에서도 마찬가지로 에게해를 앞에 두고 저녁시간을 보냈다. 다만 이곳은 한적한 시골 해안가이다. 한적한 바닷가 노천식당에서 해지는 풍경을 보며 아쉬운 여행의 막바지를 즐겼다.에게해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해안을 거닐며 차가운 바닷물에 잠시 젖어 보기도 했다. 물속으로 들어 가고픈 마음 간절하나 바람이 차다. 터키남쪽 지중해연안하고는 기온차가 많이 난다. 그동안 며칠은 따뜻한 남쪽에서 지냈는데 위쪽으로 올라오니 이곳은 기온이 차다. 덩달아 마음까지 써늘하여 그저 발 담그는 것으로 만족한다. 해저무는 해안가 노천카페에서 보드카 한잔을 하였다. 내일 이른 출발이라 일찍 잠자리에 든다.
서서히 해가 뜨고 있는 이른아침에 한 소년이 열심히 그물을 끌어 당기고 있다. 이른 아침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왔다고 한다. 잡은 고기는 그리 많아 보이질 않는다. 가만보니 작은 물고기는 갈매기들에게 던져 주었다. 힘찬 손짓에 갈매기들이 달려 와 고기를 채간다.
낚시대도 없이 줄로만 낚시를 하고 있던 이 남자는 자신을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한다. 열심히 낚시줄을 당겼다 넣었다 하는 것 같았으나 고기는 한마리도 잡지 못한듯 하였다.
오전 7시30분 이른 출발을 한 버스는 이즈밀을 뒤로하고 산을 넘어 달린다. 이다산맥을 넘는다 한다. 창밖으로 올리브나무가 즐비하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본 올리브밭의 충격보다 약하다. 스페인의 올리브밭의 크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차낙칼레 트로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우리는 지금 트로이로 간다. 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목마가 정말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버스는 달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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