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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나들이 이튿날 - 경주에 들러서 본문
친정 나들이 이튿날 - 경주에 들러서
이틀을 친정에서 묵고 오늘은 서울로 돌아 가는 날이다.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아침을 먹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내쳐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돌아 올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 경주를 거쳐서 올라 오기로 하였다. 하늘은 화창하고 햇볕은 따스하나 그래도 아직은 겨울 찬기운이 남아서인지 기온이 차다. 멀리 보이는 산들도 주변의 나무들도 아직은 겨울나무인듯 하나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듯 버드나무가지엔 노란빛이 살짝 얹혀있다.그러나 주변의 풍경은 을시년스럽기만 하다. 일요일 경주는 사람들로 북적이었다. 오랜만에 불국사 경내를 둘러 보았다. 마침 이날이 대보름인지라 대웅전에 들러 삼배도 하고 조금이나마 시주를 하였다. 다보탑은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었으나 삼층석탑이 보호각속에서 해제복원중이었다. 몇군데 균열이 있어 보수중인듯 보였다.
불국사에서 나와 이번엔 분황사를 찾아 보았다. 작년인가 다녀가긴 하였으나 남편이 분황사는 처음이라기에 들어가 보았다. 많은 사람들과 단체로 온 학생들이 있어 한참동안 붐볐기에 조용하게 감상하기는 틀린 날이다. 카메라를 든 남편이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느라 이리저리 방황을 하였다. 분황사 앞쪽에 있는 황룡사지를 갔다오니 그 사이에 사람들이 빠졌길래 그 틈에 남편이 찍은 사진들이다.
분황사 석정石井
우물 틀은 한덩어리의 화강암을 정으로 쪼아 내부를 원형으로 만들었다. 지금의 도구로도 원형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듯 싶다. 외부는 8각이다.
신라 진흥왕 14년(553) 월성의 동북쪽에 새로운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 짓게 하여 절 이름을 황룡사라 하였다고 한다.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의 권유로 백제의 기술자인 아비지를 초청하여 9층 목탑을 완성시켜 4대 93년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고려 고종 25년(1238)에 몽고의 침입을 받아 불타 버린후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사역내 민가 100여호를 이주시키고 1976년 경주고적발굴조사단에서 8년간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원래 황룡사 대지는 80,928m2에 달하는 늪지를 매립하여 마련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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