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나들이

 

친정 나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울산 친정으로 갈 일이 생겼다. 포항에 사는 막내시누이 시어른이 돌아 가셨다는 소식에 문상하러 가는 길에 친정을 가기로 하였다. 2월 마지막 주말에 2박3일의 일정으로 남편과 길을 나섰다. 우선 가는 길에 김천 시댁 본가 큰집에 들러 자주 찾지 못한 미안함에 인사를 드리기로 하였다.여늬 시골이나 마찬가지로 연세 많으신 큰집형님 홀로 계신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뒤로하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으로 내쳐 속력을 낸다. 오후 7시무렵 포항에 들려 문상을 하고 오랜만에 막내시누이 얼굴을 마주하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겠다. 밤늦은 시간 울산 친정에 도착을 하니 그 때까지 주무시지 않고 우리를 학수고대하던 친정엄마가 문을 열어주신다. 반가움이 교차하는 짧은 시간을 가지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엔 남동생부부와 엄마를 모시고 울산에서 가까운 정자바닷가로 마실을 나갔다. 정자항에서 싱싱한 동해의 횟거리를 사서 오랜만에 엄마랑 동생부부랑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가지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아직 엄마가 계셔서 정말 행복하다. 연세가 있으시니 여기저기 성한 구석이 없다 하시지만 그나마 건강하시니 정말 다행이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해 본다.

 

 

정자항에 있는 회센타

 

 

 

 

 

 

 

 

 

정자항의 바닷물이 맑다. 해초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바닷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