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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혁명군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무장기차 습격사건 본문
<쿠바>혁명군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무장기차 습격사건
『1958년 12월 27일 게바라는 산타 클라라에 근접했다. 그와 카스트로 모두 바티스타의 몰락이 여기서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 점은 독재자도 마찬가지였다. 게바라는 이제 약 3백 40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있었다. 바티스타의 군대는 적어도 4천 명은 됐고,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무기를 가득 실은 장갑 열차가 산타 클라라로 오고 있었다. 산타 클라라는 쿠바 섬 중부의 주요 도로와 철도가 만나는 곳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아바나로 들어 가는 입구였다. 사흘 동안의 전투는 격렬했고 희생도 컸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 열차는 도시 외곽에 멈춰섰다. 게릴라들이 철도를 파괴했고, 파괴된 철로에서 객차 22대가 전복되고 말았다. 열차에 타고 있던 병사들은 순식간에 항복했다. 그날은 1958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마이크 곤살레스의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
▲<산따 클라라 전투 당시 선로를 끊어 정부군의 무장 열차를 막았던 불도저>
<장갑열차 기념비>
보기엔 썰렁해 보이지만 쿠바역사상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다. 1958년 12월 29일 체 게바라가 이끄는 24명의 혁명군은 불도저로 선로를 끊고 300여 명의 바띠스타 정부군이 탄 무장기차를 습격에 단 90분 만에 열차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이 전투는 산따 클라라 점령의 분기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곧 이은 바띠스따의 패배와 혁명군의 승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엔 마차대신 거리를 걸어 비달광장으로 돌아왔다. MN을 쓸 수 있는 가게에서 아이스콘을 사먹기도 하였다. 오후 늦은시간에 비달광장에서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는 아이스크림가게를 또 찾아 갔다. 길게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가게였다.
자동차를 찍고 있으니 지나던 자동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자신들을 찍어 보라던 유쾌한 가족들. 그런데 아기가 어찌나 쑥스러워하는지...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가장 번화한 거리 인데뻰덴시아
비달광장
1896년 민족독립을 위한 전투에서 전사한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북서쪽으로는 고풍스런 까리다드 극장, 남서쪽으로는 혁명전쟁의 총탄 흔적을 간직한 오뗄 산따 클라라 리브레 등 산따 클라라의 주요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다. 야자수와 나무가 우거진 벤치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른 중남미 도시의 광장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쿠바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다.
사람이 적은 이곳에서는 아바나처럼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으나 그래도 20-30분은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카운터에서 MN으로 계산해서 표를 끊은 다음 종업원이 지정해 주는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된다. 아이스크림과 샤베트의 중간정도의 걸쭉한 느낌이나는 것으로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한다.
비달광장에 있는 시계가 오후 6시 19분을 가리킨다. 산타 클라라에 오면서 스마트폰 시계가 한시간이 뒤로 물러났다. 참 이상타...뭔일 인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일행들 대부분이 제 각각으로 가리키고 있는 시간이 엉뚱하다.손목시계만이 믿을 수 있는 상황이다.ㅋ
호텔로 돌아와서 샴페인을 마시기로 하고 인스탄트 크림스프를 끓이고 거기다 치즈를 함께 녹여 빵을 찍어 먹는 스위스 음식 퐁듀를 흉내내어 만들어 먹었다. 의외로 맛이 좋았다. 샴페인 한병으로 7명이 마실려니 모자란듯 하여 어제 바라데로에서 스위티하여 여자들이 좋아 한다는 럼주를 샀었는데 마셔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 럼주가 의외로 달아도 너~~무 달아서 마시기가 참 고약했다.ㅋ
비달광장옆에 있는 카달루페극장 건물 카페에서 할아버지 공연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갔다. 마침 휴식시간이란다. 얼추 한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밤 11시에 호텔로 돌아왔다. 인내심이 부족하여 멋진 공연을 포기하였다. 시설은 떨어지는 호텔이나 그래도 등을 붙이고 누우니 좋다.
굿나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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