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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제3경 돌묘와 꽁돌,제5경 하늘다리가 있는 풍경 본문
관매도 제3경 돌묘와 꽁돌,5경 흔들다리가 있는 풍경
기어이 가지 말라는 산길을 올라 고생은 하였으나 멋진 관매도의 풍경을 산위에서 흡사 360도 파노라마로 내려다 보는 멋을 즐겼다. 또한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을 뚫고 나온 뒷끝이라 훤하게 잘 닦인 길을 걷는다는건 식은 죽 먹기인셈~~
바람 한점없는 날씨에 물결조차 고요한 바다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다인지라...밀려 오는 파도는 바다임을 실감케 해 줬다.
절로 "파도여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를 흥얼거리게 된다.
바다 끄트머리쯤에 커다랗고 둥근 돌덩어리가 눈에 확 들어 온다.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생겼다.
아! 궁금하다.
흔들바위가 언제 설악산을 떠나 관매도까지 왔단 말인가?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다보니 설악산 흔들바위가 아니라는걸 확실히 확인 시켜주는 안내문...
잠시 읽고 넘어 가시면 좋을듯...
셜악산 흔들바위인가 아무리 흔들어 보아도 끄덕도 않는다.
확실히 꽁돌이 맞는 모양이다.
앞에서 안내문을 읽어 보셨겠지만 꽁돌의 직경은 4~5m정도이고 마치 사람의 왼손을 펴서 받쳐든 모양으로 꽁돌 중하단에 움푹 폐인 홈이 손바닥의 손금까지도 새겨져 있는 듯 뚜렷하게 보인다.
사진속 손바닥 모양에 잠시 왼손을 대어 보시라. 자국이 딱 맞는것 같다.
내 손바닥인가?ㅋㅋ
꽁돌바위 앞에 마치 인위적으로 정교하게 조각하여 놓은 듯 길이 1m정도의 돌묘가 일품이다.
돌묘란? 왕의 묘와 같이 생긴 돌이라하여 붙인 것이란다.
신쌤의 모자를 벗겨 슬그머니 돌묘에 씌워 보았다.
확실히 그냥 보는 것보단 모자를 씌우고 보니 더 커 보인다.
꽁돌과 돌묘를 지나 하늘다리 방향으로 가는 길.
해안가를 지나 다시 산으로 올라야 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하늘다리인지라 하늘까지 올라야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어째 섬이라 하여 바다만 생각하고 온 우리에게 엉뚱하게도 계속 산으로 산으로 오르는 날인가 보다.
좀 힘들긴 해도 길이 너무 예쁘다.
길이 예뻐서인지 아무도 힘들다 투정부리는 이도 없다. 그저 발걸음 가벼웁게 샤방샤뱡~~
바로 저곳이 하늘다리인 모양이다.
신기신기,,, 궁금궁금,,, 어서 가보자~~!!
헐~~~
까마득한 아래로 진짜 바위가 쩍 갈라진 아슬아슬 아찔한 협곡중에 협곡이다.
다리 중간쯤에 유리로 되어있어 밟고 지날려니 발밑이 간질간질 아찔하다.
친절한 안내문이 있어 하늘다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귀찮더라도 읽어 보시면 좋을듯...
동지나해의 거핀 파도에 밀려나 50m절벽으로 갈라져 쌍바위섬이 되었다고 하며, 섬과 섬 사이에 3m간격의 틈을 두고 있는 이곳에 다리가 놓여있어 '하늘다리'라 부른다고...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다시 꽁돌이 있는 해안가로 나오게 된다.
좀전에 그냥 지나쳤던 꽁돌 주변의 여러 모양의 돌묘 비스무리한 것들도 많음을 알고 사진을 찍어 본다.
돌묘를 지키는 수장쯤 되는 돌들인지 험상궂게 생겨 먹었다.
무슨 돌담이 바닷가 언덕에 있지요?
궁금하면? 아래 안내문을 읽어 보시길~~ㅋ
우실이라고 불리는 돌담이란다.
바다와 마을의 경계에 세워진 돌담이다.
바다에서 부는 바람을 막아주는 마을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돌담 '우실'이란다.
관매도 8경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빙빙 돌려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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