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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변산의 채석강을 쏙 빼닮은 해식절벽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전라도

변산의 채석강을 쏙 빼닮은 해식절벽

다보등 2013. 10. 18. 09:00

변산의 채석강을 쏙 빼닮은 해식절벽

 

 

 

 

 

 

섬에서 먹어 본 탕수육은 그저 그랬다. 맛보다는 재미가 한 몫을 단단히 하였다.

그렇게 뜬금없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탕슉에 맥주 한잔씩을 하고 최대한 느리고 게으르게 시간을 보냈다.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혹은 드러 누어서...

그리고 느릿느릿 풀들이 무성한 조붓한 길을 따라 소나무숲을 헤치고 바닷가로 나가 본다.

처음 섬에 들어 올때와는 달리 바닷물이 저 멀리 밀려나고 너른 해변이 펼쳐졌다.

물이 빠진 해변은 바닥이 단단하여 부드럽게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관매도에도 채석강이 있었네!!

옛날 아주아주아주 먼 옛날 이곳이 호수였다더니 호수밑바닥의 진흙이  켜켜이 굳어 수만, 수천권의 바위책이 된 모양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던가. 이곳에 서니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 바위책들이 차곡차곡 정리 잘된 서고 같다.

억겁의 시간을 보는 것 같다.

중국의 채석강은 가보지 못해 뭐라 비교할 수는 없으나 변산반도 채석강과 더불어 이곳의 해식절벽도 만만치 않게 멋지다.

 

 

 

 

 

 

 

 

 

오잉??

우와~~!!

이렇게 커다란 해파리가??

외계인 같은 모습이다.

행여라도 물이 들어오면 다시 살아날까 이리저리 완전히 쥑일 궁리중이다. 사실 완전히 죽은 것일지도 모른다만...

쥑일 도구(?)가 없어서리....그냥 돌아섰다.

 

 

어찌 이다지도 아름다운 작품을 맹글 수 있는지...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물이 빠진 해변은 그대로 거울이다.

 

 

 

관매도 제1경 관매도해변은?

'2,2km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청정해역의 맑은 물, 얕은 수심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아주 좋은 곳이며, 주위에는 3만여평의 면적에 3백년 이상되는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삼림욕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갖춘 최고의 해변이다'라고 설명해 놓았다.

 

 

 

 

더 이상은 안돼!!! 

 

솔숲은 거센 바람에 날아오는 모래바람을 막기위한 방편이었다면 말뚝은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를 최대한 잡아 놓기 위한 방편인가...

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솔숲에서만이 아니라 모래밭 깊숙히 막힌 말뚝에서도 보인다.

 

 

 

 

이건...

다음 포스팅을 위한 예고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