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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물소리 바람소리 함께 들으며 걷는 '양평 물소리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물소리 바람소리 함께 들으며 걷는 '양평 물소리길'

다보등 2013. 10. 28. 09:00

물소리 바람소리 함께 들으며 걷는 '양평 물소리길'

 

 

 

 

 

 

 

 

 

 

 

 

양평 물소리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도보여행객들을 위한 길이다.

다정하게 속삭이는 포근함이 그리울 땐 언제든지 물 맑은 양평을 찾아 남한강과 북한강변을 아늑하게 감돌아 흐르는 산책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물소리길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도보여행길인 제주올레와 협력하여 만들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고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며 걷는 길이다. 야트막한 산과 완만한 땅이 선물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고향같은 동네를 지나는 길이다.

 

 

 

 

 

 

물소리길은 전체 1,2코스로 걸을 수 있다.

 

1코스는 양수역(1번출구)을 출발하여 국수역까지 야트막한 산과 들길, 물길을 함께 걷는 길로써 (13.8km 5~6시간 소요) 걷기에 편안한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창손 묘, 한음 이덕형 신도비, 몽양 여운형 생가 기념관 등이 1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어 역사공부 잠깐 하고 쉬어 갈 수 있는 길이다.

 

 

 

2코스는 국수역을 출발하여 양평 전통시장까지 가는 16.4km로 6~7시간 소요되는 길이다.

 

 

 

우리땅 걷기 도반 몇몇이 올해부터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한글날 국수역에서 만났다.

1코스를 양수역이 아닌 국수역에서 양수역 방향으로 逆으로 걷기로 하였다.

길바닥에 표시된 이정표의 파란색이 순방향이고 우리는 주황색을 따라 걸으면 된다.

 

 

 

 

세상에나~~

어쩌면 이렇게 앙징맞은 인형이??

한손에 카메라를 든 매력적인 이 인형은 인터넷으로 판매를 한단다.

인터넷에 올릴 사진을 찍기위해 야외로 나왔단다~~

요거이 눈도 깜빡거리고...관절도 꺽이고 하는 것으로 보아 꽤나 가격은 나갈듯 한데...ㅎㅎ

 

 

신원역에서 왼편으로 몽양 기념관 방향으로 꺽어져 가야 한다.

 

 

 

 

 

 

 

기념관으로 들어 가는 입구는 커다란 돌덩이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읽어보고 하느라 시간이 쪼메 지체가 되었다.

 

 

 

 

 

 

 

입장료가 1,000원이다.

이곳에서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하고 조그만 매점도 있어 간단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것은 입장권 한매당 크로마키 사진 한장씩 출력해 준다는 것.

여운형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상실이 있다. 원하는 화면을 선택하면 1초,2초,3초...자동으로 사진이 찍힌다.

그리고 찍힌 사진을 출력해 준다. 아주 흥미로운 사진이었다.

 

 

 

다시 이어지는 물소리길...

 

 

 

 

 

 

마침 요즘이 들깨 수확하는 시기인지 온동네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물소리길 1코스 거의 끝나는 시점까지 고소한 깨냄새를 맡으며 걸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정표이나 물소리길과는 상관없다.

그러나 살짝 고개는 넘어가야 한다.

 

 

 

 

 

 

 

물소리길 약수터이다.

물은 식수로 적합하다는 검사표가 걸려있다.

여기서 물을 보충을 하였다.

 

 

 

물소리길이 개통된지 얼마 안되었다 하는데 그 사이 소문이 많이 났는지 이 날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거뜬하게 걷는다~~

 

 

 

 

 

 

적당히 점심을 사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없다.

간단한 간식만 챙겨 왔는데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배가 고픈터에 강물님 지인을 만났다.

이곳에 작은 별장을 짓고 주말마다 들른다는데 하필 이곳에서 그를 만났다. 배추밭에서 배추벌레를 일일이 손으로 잡아 내고 있다.

 

 

 

시원한 맥주로 우선 목을 적시고...

왕뚜껑 컵라면을 하나씩 받아들고 행복해 했다.

그런데 쥔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타이슨님이 말투가 익어서인지 고향이 어디냐?

순천입니다.

순천? 학교는 어디 나왔냐?

순천고등학교 30회입니다. 그려! 내는 22회여~!

이런~~

타이슨님 세째동생과 친구라네 그게~~!!ㅋㅋ

그 다음부터 얻어 먹던 우리가 주인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 완전 대박이었다능~~~ㅋㅋ ♬♬♬

 

 

 

왕뚜껑 컵라면으로 든든히 속을 채우고 다시 물소리길을 이어간다.

 

 

 

 

 

 

 

 

그저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기숙학원인 모양이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자~~

 

 

여기도 깨 터느라 고소한 깨냄새가 진동을 한다~~

 

 

 

 

한옥 게스트하우스도 궁금하다.

 

 

 

깨냄새 진동한다~~

보기좋은 모습들~~

 

 

 

 

 

우리는 양수역방향으로~~~

 

 

 

맨드라미가 어찌나 큰지...

옛날에도 맨드라미가 저리 컸었나?

암튼 머리통만하다~~

 

 

 

 

어느 햇살 좋은 가을날~~

물소리길을 샤방샤방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