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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강서구에서 겸재정선의 흔적을 찾아보자

다보등 2014. 1. 6. 23:12

강서구에서 겸재정선의 흔적을 찾아보자

 

 

 

 

  답사코스 : 양천향교- 궁산 소악루 및 고성터- 겸재 정선기념관-개화산 약사사

 

 

강서구,양천구에는 유적지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양천구는 더 그렇다.

현재 남아있는 강서구, 그 중에서도 개발에서 빗겨난 한강변의 가양동과 개화동 등의 외곽에 주로 있다. 유적은 가양동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천향교, 광주바위와 허가바위(공암바위), 개화산 약사사의 석불과 삼층석탑이 있다.

허준은 양천 허씨로 이 지역 출신이다. 허준박물관,구암공원,허가바위에서 그의 흔적은 살펴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여기에서 허준박물관,구암공원,허가바위 등을 볼 수 있다.http://blog.daum.net/whdms26/17189417>

 

이번엔 겸재 정선을 만나러 간다. 그는 양천현감을 지냈다고 한다. 한강을 그린 그의 그림이 많은데 당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을 통해 당시의 한강을 보러 떠나보자.

 

 

 

양천향교로 가는 길에 홍원사라는 낯선 모습의 절집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답사코스 : 양천향교- 궁산 소악루 및 고성터- 겸재 정선기념관-개화산 약사사

 

 

양천향교는 태종 11년(1411)에 유학을 토대로 건립된 교육기관이다.

지금은 행정구역이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이지만 1411년부터 경기도 양천현의 향교였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란다.

 

 

양천향교 외삼문

 

 

 

외삼문 왼편에 있는 비석들은1600년부터 1800년 전후 양천현감으로 재직했던 분들의 9개의 선정비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던 비석들을 모아 두었다 한다.

 

 

 

 

 

 

 

대성전과 전사청이 있는 곳이지만 문이 잠겨 있어 담너머로 까치발을 하고 들여다 보았다.

 

 

 

 

 

 

향교 담벼락을 끼고 궁산근린공원으로 올라 가는 길.

가을이 깊숙히 내려 앉아 있었다.

소악루,고성 터가 있다고 한다.

 

 

 

 

 

 

 

 

 

소악루

소악루는 조선 후기 문신인 이유가 지은 곳이다. 이 곳에서 조선 후기 성리학자 한원진 등과 더불어 시문을 주고 받으며 인간과 사물에 대해 논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이 사천 이병연과 예술적 동반자 관계를 갖고 정선은 소악루의 경치를 그림으로 그리고 사천 이병연은 시를 지어 서로 바꾸어 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사천 이병연의 시를 감상한 후에 겸재 정선이 그린 '소착후월(小岳候月)'이다.

소악후월은 양천의 달밤 풍경을 그린 것으로 고요한 강변에서 남산 위로 떠오른 둥근 달을 담고 있다.

소악후월은 인근에 있는 겸재정선기념관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소악루에는 한강 방향으로 보이는 경치를 그린 정선의 그림 두점이 전시되어 있다.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부임하여 양천현의 진산인 파산에서 한강 건너 경치를 그린 그림들이다.

이화여대 뒷산인 안산의 경치으로 '안현석봉'이 있고,

양천쪽에서 보이는 남산의 경치를 그린 그림 '목멱조돈'이다.

 

 

 

이 그림들 또한 인근의 겸재정선기념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안산방향이 난지도 하늘공원으로 인해 가리워져 잘 보이질 않는다.남산도 남산타워가 살짝 보인다.

 

 

 

 

 

 

 

 

각자의 배낭에서 나온 소박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지금의 소악루는 1994년 정선을 기념하기 위해 복원한 것이다.

그동안 주변 환경의 변화가 심하여 과거의 자리에 복원한 것이 아니라 한강의 경관 등을 고려하여 현 위치에 새로이 신축하였다고 한다.

 

 

 

 

 

 

 

 

 

 

 

 

포토죤에 설치된 정선의 그림 '소악후월'은 보호아크릴판이 훼손이 심해 그림은 잘 보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