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어른아이 함께 행복해지는 마을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어른아이 함께 행복해지는 마을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다보등 2015. 3. 18. 19:22

어른아이 함께 행복해지는 마을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모처럼 반가운 지인들과 차이나타운에서 하루를 보냈다. 차이나타운은 나날이 변해가는 것 같았다.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에 월병에 화덕만두에 취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늦은 오후이다. 그즈음 눈에 띈 이정표는 송월동 동화마을이다. 전국 곳곳에 비슷비슷한 벽화마을들이 흔하다보니 뭐 그런곳이려니 하였다. 인천하면 차이나타운 혹은 월미도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곳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화마을이라는 명소가 생겼다하니 이참에 가보기로 했다.

 

 

송월동은 60년대만 해도 인천 어시장이 위치했던 북성포구를 중심으로 수산업이 번성하면서 활력이 넘쳐났다. 1970년대 북성포구가 연안부두로 이전하면서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다. 도시가 침체하게 되면서 살림이 어려운 전쟁 피난민들이 들어와 살게되고  젊은 사람들은 도심으로 떠나고 지금은 고령의 노인분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다. 거주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더욱이 인근의 차이나타운 관광객들이 늘어 나기 시작하면서 열악한 송월동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을 하였다.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낙후된 마을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에 이른 것이란다. 이름하여 "송월동 동화마을"

 

 

보통 동화마을이나 벽화마을하면 건물 벽면에 그려진 그림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송월동 동화마을은 그림뿐만 아니라 석고나 나무판넬 등으로 입체적인 느낌까지 살려 변화를 주었으니 이색적인 설치물들이 단박에 눈길을 끌게된다.

 

 

송월동 동화마을엔 누구나 쉽게 알수 있는 동화속 주인공들이 있어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게와서 여기저기 동화속 주인공 이름 알아 맞추기를 한다면 아주 좋아라할 것 같다. 아이들이 신나게 척척 이름을 댈수 있으니 재미가 한층 업되겠다.

 

 

 

송월동 동화마을의 특징은 골목마다 테마를 달리하여 이상한 나라 앨리스 길, 도로시 길, 빨간 모자 길, 전래동화 길 등등 다니는 곳마다 저마다 다른 동화의 벽화를 볼 수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모처럼 우리도 동화속 주인공 이름 맞추기를 하며 잃어버린 동심을 찾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차이나타운이나 송월동 동화마을은 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잇는 곳이다. 이왕에 차이나타운에 왔다면 한 곳 더 추가해서 놀이기구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라할 곳으로 월미도도 있다. 주말하루 가족들과 전철타고 움직인다면 밀리는 도로따위는 남의 일이고, 주차 따위도 신경 안써도 되니 아주 굿인 주말이 되지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