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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로키 트레킹 첫날/ 레이크 루이스 트레일, 비하이브와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 본문

해외 트레킹/캐나다 로키트레킹

로키 트레킹 첫날/ 레이크 루이스 트레일, 비하이브와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

다보등 2015. 9. 18. 20:28

로키 첫날/레이크 루이스 트레일, 비하이브와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

 

 

 

 

 

 

 

 

인천을 출발하여 시애틀을 거쳐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 다시 전용차를 이용하여 인천을 떠난지 꼬박 하루가 걸려 밴프에 왔다. 기절하듯 쓰러져 잠깐 자는둥 일어나 한국보다 하루 늦은 8월 28일 본격적인 로키 트레킹에 들었다. 시차로 인해 많이 피곤하고 힘듬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트레킹 첫날 가뿐하게 출발을 한다. '걷기전엔 알 수 없고, 뛰어들기 전엔 느낄 수 없었던 곳...'그래 로키에 왔다.

 

 

                                                                            ▲ 루이스 호수앞에서 출발에 앞서 단체 사진...<로키 트레킹을 함께 할 일행들이다>

 

 

이건 우리가 차가 아니다. 그냥 로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주차장에 즐비한 캠핑카들.....

 

 

트레킹 첫날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세계 10대 비경 중 하나인 레이크 루이스를 출발 미러호수를 지나 리틀 비하이브와 빅비하이브를 오르며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로 옮겨 빅토리아 빙하를 중심으로 6개의 만년설봉을 감상하며 오른다. 내려올 때는 레이크 루이스를 휘돌아 도는데 주변 캐나다 로키 최고의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삼고 산봉우리를 두르고 있는 곳이다. 아마도 밴프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수일 것이라 한다. 입구엔 관광객도 무진장이다~~

 

 

 

이 아름다운 호수는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라 한단다. 녹색의 아름다운 호수는 날씨가 흐린 탓으로 조금 섭섭한 물빛을 보여준다.호수는 빙하의 침식활동에 의해 생긴 웅덩이로 빙하에 포함된 자잘한 석회질의 퇴적물이 햇빛을 받아 신비한 옥색의 물빛을 보여준단다.

 

 

 

 

 

리틀 비하이브,마치 벌집처럼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 기백미터 암봉을 만들어 냈다. 그 기봉이 잔영으로 비치는 미러호수 물빛은 초록이었다.

 

 

 

 

 

 

 

 

 

아그네스 호수로 발길을 옮긴다.

 

 

 

 

 

그림같은 전경의 아그네스 호수...주변에 있는 통나무 티하우스에서 따스한 차 한잔 마시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깜짝 놀랄 간식에 입이 쩍!!

 

 

 

그 무엇보다 할말이 없게 만든 간식들...푸짐한 샐러드에다...더군다나 캐나다에서 갖가지 별별 떡을 먹게 될 줄이야!!

로키 산악가이드 박대장이 준비한 것들이다. 티하우스에서의 차 한잔 생각은 저 멀리로~~~ㅎㅎ

 

 

 

 

 

호수옆 소담스런 찻집이 있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곳...아그네스란 이름도 귀족 딸이 처음 이 호수를 발견하였다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단다.

티하우스에서의 차 한잔 생각은 어느새 멀리 사라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만족한 간식을 먹었다. 그 와중에도 은근 쌀쌀한 날씨가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산정에서 보이는 루이스호수와 샤토 호텔의 아름다운 모습

 

 

 

 

길은 정말 환상적이다. 하늘엔 구름이 낮게 깔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모습이다. 아슬아슬 절벽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우거진 침엽수림 사이를 지나야 하기도 한다. 로키는 이미 가을로 접어 들어 산빛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빙하가 몰고 온 커다란 돌들로 이루어진 가파르고 좁은 길을 걷기도 한다. 아래엔 역시 빙하가 쓸고 내려온 모래벌이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모래야적장 같은 모양새이다.날씨만 화창하다면 정말 좋을텐데..저마다 아쉬운 한탄을 합니다.

 

 

 

 

 

어느 산장에서 저마다 배낭에 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12가지 약초를 넣고 끓였다는 진한 빛의 약초차와 함께 하니 움추렸던 몸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로 향했다. 점심 먹을때는 비가 많이 와서 난감했는데 비는 서서히 그쳤고 다시 트레킹을 시작할 즈음엔 흐리긴 하지만 하늘이 개이는듯 하였다.

 

 

 

 

식스 글레이셔 트레일로 걸음을 옮겨 빅토리아 빙하를 중심으로 6개의 만년설봉을 감상하며 오른다.

 

 

 

 

 

 

 

 

 

 

 

 

 

 

 

빙하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자갈들의 흔적을 밟으며 거침없이 앞으로 내딛는다. 지금은 빙하가 다 녹아버려 산정상에 조금 남아 있는 모습이다. 예전엔 온통 빙벽을 이루었을 걸 생각하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젠 세계 어딜가나 빙하는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100년내 다 없어질 것이다라는 안내를 보면 더욱 더 착찹하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지구는 언제까지 안전할 것인지...

 

 

 

 

 

 

 

 

 

 

 

 

 

 

 

 

 

 

 

 

 

 

 

 

 

 

 

다시 루이스 호수까지 내려와 호수를 끼고 출발지 였던 샤또호텔로 향한다.

 

 

 

아름다운 호수와 잘 어울리는 샤토호텔.

         

 

 

 

 

 

 

 

한국식 등산마무리는 계곡물에 발담그기~~그래야 끝이 난다나 어쩐다나...

빙하 녹은 물에 발 담그기!! 안 담궈 본 사람은 말을 말어~그 시려움~ㅋ

 

 

짜잔~~~멋지게 로키 트레킹 첫날 레이크 루이스 트레일 마무으~리~~^^*

 

 

주차장에 있는 멋진 캠핑카~~내부가 궁금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