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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7월의 여름 지리산 둘레길 9~10코스

다보등 2016. 7. 22. 13:49

7월의 여름 지리산 둘레길 9~10코스

 

 

 

 

 

 

2016년 7월 16일(토)

전국에 비소식이 있는 7월16일 토요일 아침, 오전 7시 서울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지리산둘레길 5차를 이어가기 위해 출발을 하였다. 서울과 전주에서 모인 도반들 32명이 이번 5차 지리산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나는 지난달 6월엔 미서부트레킹을 하느라 불참을 하였더랬다. 언젠가 땜빵을 해야지 하는 맘이다. 주말인 오늘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는 날이다. 특히 지리산 일원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는 날이라 은근 걱정을 하였으나 막상 도착하여 계곡에 물을 보아하니 그다지 많은 비가 온 것 같지 않았다. 종일 비는 오락가락했으나 신발이 살짝 젖을 정도? 그랬다.

 

 

 

 

 

 

덕산장터옆에 비에 젖은 시비가 눈길을 끈다.

 

『아침부터 젖었다

오정 무렵 되어서는

막걸리집 파전 내음도

젖었다.

장옥너머 넘실거리는

덕천강 물소리도 젖은 채 간다

만물상회 트럭도 구곡산 중허리까지 내려 온

낮은 하늘도 젖었다.

널평상에 드러누운 생선들도

오다가다 질척거리는

하루가

다 젖었다/덕산장 장마 , 조종명』

 

 

 

 

 

☞ 9코스 : 덕산 ~위태

거리 : 9.7km

예상시간 : 약4시간

난이도 : 덕산-위태, 중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 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9.7km의 지리산 둘레길이다. 이 구간에서는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을 걷게된다.   이 구간의 중태마을 안내소는 주변의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날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자.

 

 

 

 

중태마을 안내소에는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실명제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안내소 앞 정자에서 전주에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였다.

 

 

 

 

 

 

 

 

 

 

 

이틀동안 지리산둘레길 9코스-10코스 -11코스를 걸으며 대숲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던 날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자라는 대나무잎 팬더곰의 먹이가 되는 것이란다.

 

 

 

 

 

 

 

 

 

 

 

 

 

 지리산둘레길 10코스 : 위태~하동호(11.5km, 약 5시간)

오늘 우리는 오전에 9코스, 오후에 10코스중 궁항마을까지 걸을 예정이다. 10코스 나머지와 11코스는 내일 걷게된다.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인 궁항정에서 맛깔나는 저녁을 먹었다. 폐교를 손질하여 숙박도 하고 식당을 겸하고 있는 소박한 곳이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가 많이 오지않아 다행이었고...생각해보니 비가 와서 덥지 않아 참 좋았던 날이다.

다음날은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걷다보니 절로 나오는 말...."비가 오는게 차라리 낫겠다"였다.

새옹지마라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