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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뜨거운 여름 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본문

지리산둘레길

8월 뜨거운 여름 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다보등 2016. 8. 24. 14:00

8월 뜨거운 여름 지리산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마을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8월하고도 중순이 지났건만 더위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 지리산 둘레길로 피서를 떠났다.

지난달 시원한 수박으로 마무리를 하였던 삼화실에서 다시 이어 걷기를 한다. 서울역에서 오전7시 떠나와 삼화실 정오 12시 출발을 하였다.

지리산은 더위에서 좀 나을라나 했지만 여전히 폭염이었고 길은 그늘보다는 땡볕이 훨씬 많았던 12코스였다. 더위와 힘겨루기를 하며 오후6시 해가 뉘엇하는 시간에 대축마을에 들어서며 긴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 12코스 삼화실 - 이정-버디재- 서당-신촌-신촌재-먹점-먹점재-미점-문암송, 대축 (16.7km, 소요시간 약 6시간30분 )

 

 

 

 

 

 

 

 

언제나처럼 점심은 김밥이다.

얼린 생수를 김밥과 함께 포장을 하여 나눠주니 김밥도 생수도 환상적이다. 꼼꼼한 김석곤 마운틴님의 굿 아이디어다!

 

 

 

 

 

 

"물레야 너는 한곳에서 계속 돌고 있구나. 나는(우리는) 먼길을 돌고 간다. 머나먼 둘레길~~"

물레방아 주인장께서는 물레방아의 물을 틀어주며 쉬었다 가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남자들은 머리도 감고 가라하며 화장실도 개방하니 요긴하게 이용하였다. 쥔장의 마음 씀씀이로 잠시 시원한 휴식을 나눠 받고 길을 재촉한다.

 

 

 

 

 

둘레길은 내내 탐스런 감나무가 뜨거운 햇볕에 익어 가고 있다. 가을날 이 길을 걷는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으로나마 시원해질 그날을 그린다. 이렇게 주구장창 뜨겁기만 해도 되는건지 잘모르겠다. 비가 와야 할 것 같은데...간절하게 비를 기다리는 마음도 함께이다.

 

 

 

 

 

 

손바닥만한 그늘도 고맙기 그지없다.

 

 

 

 

 

 

 

 

 

 

 

 

 

 

토지면의 드넓은 평야가 시원스레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우리 목적지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천연기념물이다. 600년으로 추정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 되었을지도 모른단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그 오랜 세월을 어렵사리 살아 낸 기특한 소나무이다. 드넓은 그늘을 드리운 넉넉한 그늘에서 긴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