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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낯선도시, 낯선 풍경들 그러나 익숙한 모습의 시장구경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키르기즈스탄

낯선도시, 낯선 풍경들 그러나 익숙한 모습의 시장구경

다보등 2016. 9. 21. 17:31

낯선 도시,낯선 풍경들 그러나 익숙한 모습의 시장구경

 

 

 

 

 

 

2013년 8월8일

아잔소리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45분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고통속에 잠이 깼다.

쥐를 잡고 다시 잠이 들어 깨어보니 6시30분이다. 이래저래 새벽녘 잠을 설쳤다.ㅠ

아침으로 타락죽을 먹고 숙소밖으로 나왔다. 마침 버스가 오길래 무조건 탔다. 타고 보니 오쉬바자르 가는 버스인 모양이다.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조금 서툰 한국말로 한국인인가 묻는다. 놀라 반색하여 그렇다고 하니 고려인이라 한다. 엄마, 아빠, 동생이랑 바자르 간단다. 우리도 바자르간다하니 앞장서 안내를 한다. 아리랑 마켓이 있다며 안내를 하는데 하필 문을 닫았다. 오늘이 라마단 끝나는 날이라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반가운 그들과 헤어져 시장을 돌아다녔다.엄청나게 시장이 크다.

 

 

 

 

 

 

고려인 모녀들과 기념샷~~^^

 

 

 

 

 

 

시장 상인들도 사진찍는걸 흔쾌히 허락했다. 이들은 참 유쾌하다.

 

 

 

 

 

완전 대박!!

양면때밀이 목욕타월을 발견!!

어찌나 재밌고 웃기던지~~~ㅎㅎㅎ

 

 

 

 

며칠전 이동중에 보았던 쿠루트가 시장에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맛을 보라고 권하기도 하는 인심 후한 시장~~

오쉬는 우즈베키스탄과 불과 한시간 거리도 되지 않은 위치이며 실제로는 과거에는 우즈베키스탄 영토였기 때문에 현재도 많은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살고 있단다. 거리 분위기도 우즈베키스탄에 가깝다고...

 

 

 

 

 

 

 

 

 

 

 

 

 

선화씨와 정란씨는 이 곳에서 수영복을 구입~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는~ㅋㅋ

 

 

 

 

 

 

 

 

 

 

 

 

 

어찌나 친절한지 길을 물으면 마치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몇번 차를 타고 어디서 내리면 된다고 상세하게 설명...물론 말은 안통하지만 다 알아 듣는 신기방기 신통술을 발휘한다.ㅎㅎㅎ

역사박물관 가는 119번 밴을 탔다. 밴은 마을버스같은 개념인지 버스가 아니 작은 봉고가 많이 다녔다.

 

 

 

알려준 대로 버스타러 가는 길...

언덕을 걸어 올라 포장이 안된 길을 따라 간다.

왕래하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라마단 마지막날이라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인지라 조금 으슥한 기분이 들었던 길...

 

 

 

 

알려준대로 119번을 탄다.

역사박물관으로 가는 봉고(?)버스이다.

 

 

 

그야말로 차안은 한치틈도 없는 만원버스이다. 우리 6명이 타면서 더욱 복잡해졌고 시선은 온통 우리에게 쏠렸다. 우리가 외국인이긴 하지만 이 곳엔 고려인들이 많으니 외모가 신기하진 않을 것이고...아마도 여행자라는 것에 호기심일 것이다. 고마운건 우리가 어디 내리느냐에 다들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준다. 중미여행할 때 쿠바에서도 그랬고 멕시코에서도 그랬다. 우리가 버스를 타면 시선집중, 그리고 목적지가 가까워 오면 내려야 된다고 알려주던 그 분위기 그대로이다. 이런게 여행의 쫄깃한 재미였다.  이들의 관심어린 도움으로 어려움없이 제대로 역사박물관에 내렸다.

 

 

 

 

 

만원버스에서 탈출?ㅋㅋ

 

 

 

역사박물관 주변은 공원을 조성해 놓아 나들이 인파가 꽤나 많았다. 그 중 눈에 딱 들어 온 어떤 가족이 어찌나 예쁜지....

서로 사진을 찍는것에 대해 경계심없이 호의적이다. 시장에서도 그랬던것 처럼....

 

 

 

 

 

 

나랑 모자 색깔이 같아서 기념으로 한번 더~~!!ㅎㅎ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으나 오늘이 라마단 끝나는 날이라 할리데이란다?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겨우 문을 연 식당을 찾아 들어가 어렵사리 주문완료. 한끼먹기 힘들다...ㅠ

 

 

 

 

 

 

 

 

 

 

 

 

 

한국관련 자료 전시앞에서~~

고려인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자료가 많았다.

 

 

 

 

사이말루 타쉬는 키르기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밀도 있게 분포된 지역이다. 약 1만개의 암각화가 여러 층위에서 발견되어 다양하고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주며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남부 암각화에서 가장 전형적인 양식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 수레, 경작하는 모습, 의례, 춤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로써 고대 농경인이 하늘과 태양에게 풍요와 안전한 출생을 기원햇던 것으로 여겨진다. 암각화에 묘사된 의례를 집행하는 자들은 남녀 한쌍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다산이나 비옥함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태양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무수히 많은 것은 이들의 주요 신앙이 태양숭배라는 것을 나타낸다. 태양과 남자, 태양과 황소, 태양과 염소, 태양과 전차 등...

 

 

 

역사박물관 시원한 로비에 앉아서...

 

 

 

역사박물관을 나와 퇴약볕을 걸어 다리를 건너갔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키르기즈 전통 공예품점을 찾아 걸어걸어 찾아갔건만...

라마단 마지막날이라서인지 이 곳도 문이 닫혔다.

 

 

 

 

 

 

 

 

 

 강을 따라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 시원하게 흐르는 강에선 아이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시원하게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간절함을 달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시간까지 휴식~~

낯선음식보다는 어제 먹었던 익숙한 맛을 다시 먹기로 하고 치킨베지터블을 주문하며 이번엔 짜지않게 해달라 강력하게 부탁...(어제 맛있게 먹었으나 짜서 혼났으므로...)

밥이 있는지 확인하고 밥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고마움에 주방장과 서빙하는 이들에게 팁을 줬다.

제일 넓직한 우리방에서 키르기즈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맥주파티~~

내일은 우즈베키스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