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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무이산 천하제일봉 천유봉

다보등 2017. 2. 20. 14:04

무이산 천하제일봉 무이산

 

 

 

 

 

 

무이산 이틀째

어제에 이어 오늘은 무이산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천유봉을 오르기로 하였다. 오후엔 대홍포, 수렴동 등 무이산의 나머지 명소를 둘러 보기로 한 날이다. 무이산은 산동의 태산, 안휘의 황산, 섬서의 화산, 절강의 안탕산, 사천의 아미산, 강서의 여산, 길림의 장백산(백두산), 대만의 옥산, 산서 오대산과 함께 중국의 10대 명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식으로 어제 마트에서 산 캔 제품인 흑미팥죽과 건조식품 버섯죽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었다. 처음보는 건조식품이었건만 우려와 달리 먹을만하였다. 흑미팥죽도 좋았다. 일행들을 만나 아침에 먹은 죽 자랑을 하였더니만 이 소문(?)을 들은 일행들이 오후에 마트에 들러 죽 3종세트(해산물, 버섯, 고기)을 싹쓸이 했다나 어쨌다나...ㅎㅎㅎ

 

 

 

 

 

무이산은 해발 2,158m의 주봉인 황강산을 최고봉으로 삼십여 좌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으며 그 봉우리들 사이로는 구곡계라고 불리는 강이 흐르는데 물길이 아홉 번 방향을 바꾸는 미경(美景)은 중국 안팎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옛부터 중국의 많은 영웅호걸들은 이 같은 명성을 찾아 이곳에 모여들었으며 이들이 남긴 크고작은 유산들이 모여 세계문화유산을 이루었다.

 

 

 

주자학의 주희,<율려신서>를 쓴 채원정, 녹산선생 유작(遊酌) 등이 세운 서원유적이 35곳 있으며 암벽에 배 모양의 관으로 망자를 매장한 고월족(古越族)의 가학선관(架壑船棺)이 18곳에 이른다.이 외에 학술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암벽석각들이 수 백 곳에 달하며, 60여 곳의 불교, 도교 사원들이 무이산 곳곳에 퍼져 있다.

 

 

 

 

 

 

 

천유봉으로 오르는 입구는 '도원동문'에서 시작을 했다. 도교에서 말하는 이상세계인 도원동(桃園洞)으로 들어가는 문이란다. 수려한 나무와 쭉쭉 뻗은 대나무 숲까지 운치를 더했다. 얼마를 걸어 들어가다보면 깍아지른 절벽 사이로 접어 들게 된다. 입을 다물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천유봉에서 내려다 본 구곡계

 

 

 

 

천유봉으로 오르는 돌계단은 수직 절벽을 따라 촘촘히 이어졌다. 408m 높이의 봉우리를 끝까지 빈틈없이 놓여진 계단에 감탄했고, 그 계단을 기어이 올라 천하절경을 보리라는 관광객의 의지에 또 한 번 놀랐다. 대열에 끼어 한 발짝 한 발짝 오르다보니 아찔아찔하다. 12월의 날씨임에도 등줄기에 땀이 흘렀다. 얼마 오르지 않아 시야가 탁 트이니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발밑으로 흐르는 구곡계는 장관이었다. 기암괴석과 첩첩산중의 봉우리는 원근을 달리하며 사방으로 뻗쳐있었다. 천우봉에 오르지 못했다면 결코 보지 못했을 절경이다. 구곡계를 돌아 흐르는 대나무 뗏목은그 모든 장관들과 어우러져 선경이 여기로구나 싶다.

 

 

 

 

 

 

 

 

 

 

 

 

 

 

천유봉은 408.8m로 비록 무이산의 최고봉은 아니지만 구곡계의 육곡에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이산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장소이다. 봉우리 정상에는 "오유소한 : 구름과 은하수를 노닐다."이라는 현판을 단 천유각이 있다. 이 건물에는 무이산을 만들었다는 전설속의 인물인 팽조와 그의 그 아들인 팽무, 팽이의 상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팽조와 그 두 아들들은 이 곳에 와서 친척들과 함께 산을 만들고 암벽을 쌓았다. 그리고 산과 들에는 나무와 차를 심었고 아홉 번 굽이치는 물길을 내었다. 99좌의 암봉, 108곳의 경관이 완성되었는데 가뭄이 없고 오곡이 무성한 이 땅에서 사람들은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 아들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무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천유각>

 

 

 

 

 

 

 

 

 

 

 

 

무이산에서 구입한 건식죽 종류(버섯죽, 해물죽, 고기죽 세 종류로 한 봉지안에 작은 봉지로 3개가 들어있다. 담백한 맛이어서 아주 만족했다. 그릇에 죽가루를 붓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

캔 제품은 팥죽류이다. 먹어보니 맛이 좋고 한끼 식사로 든든하였다. 여러가지 중 동그라미친 훅미팥죽이 제일 나은듯...

여행 다닐때 유용할 것 같아 몇 봉지 구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