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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품은 땅, 다나킬 소금사막
아프리카 온지 3일차인 오늘 우리는 새벽 4시반에 기상을 하여 공항으로 이동. 아침 7시뱅기로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메켈레에 도착하여 다시 짚차를 타고 에티오피아 북동쪽 다나킬 아함드 엘라 마을로 왔다. 오후 늦은 시간 잠시 휴식을 취한 우리는 다시 짚차에 올라탔다. 이번엔 다나킬 소금사막을 가기 위해서이다. 다나킬 소금사막은 국경지대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군대의 승인과 함께 군인이 대동해야 한다고 한다. 차량기사와 함께 군인들이 야영장으로 와서 우리랑 같이 소금사막으로 출발을 하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긴 하였으나 우리는 여전히 뜨거운 바람에 지쳐있었다.
▲ ▼ <6월26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다나킬을 다루었다. 반가운 마음에 시청을 하면서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다나킬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대로 해수면보다 125m가 더 낮은 곳으로 아직도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기온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사람이 사는 땅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사막에 들어서며 까마득한 지평선너머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점차 가까워지며 소금을 지고 운반하고 있는 당나귀들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였다. 시간이 지나며 끝도 없는 낙타카라반 행렬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신기루같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채취한 소금은 낙타들이 운반을 한다고 한다. 긴 행렬의 앞에는 목동과 당나귀가 서고 그 뒤를 낙타들이 뒤따른단다.
소금호수
아파르족, 티그리족 광부들이 소금을 캐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금을 캐는 일은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있단다. 유칼립투스나무 막대기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소금을 들어 올리면 다른쪽에선 익숙한 손놀림으로 반듯한 블럭으로 다듬는 작업을 한다. 블럭하나의 무게는 5kg 정도가 된다. 그런 소금블럭을 낙타 한마리당 30개를 싣는다고 한다.
먼저 유칼립투스막대기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바닥의 소금을 들어 올린다. 다음엔 익숙한 솜씨로 네모 반듯한 소금블럭을 만든다. 소금블럭은 한사람이 하루 300개 정도를 만들 수 있으며 약 7만원의 돈을 받는단다. 가족들의 먹거리를 살 수있으니 행복하다고 한다. 낮 기온이 5-60도를 웃도는 불의 땅 다나킬소금사막에서 소금블럭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니 그들의 긍정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소금사막에서 해가 질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뜨거워서 숙소로 돌아 갈 수도 없다. 그러니 그나마 조금이라도 시원해질때까지 소금사막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전혀 시원해지지 않았다. 쉴새없이 뜨거운 바람이 불었다. 그나마 해가 지는 시간이 되니 낮보다는 덜 뜨겁긴 하였다. 그러나 기온은 여전히 40도가 넘고 불어 오는 바람은 뜨거웠다. 쉰다고 쉬는게 아니다.
소금을 실은 낙타카라반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많아졌다. 그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낙타들도 한낮을 피해 시원해진 밤시간에 짐을 지고 이동을 하는 모양이다.
노을이 질때까지(어차피 숙소에 가도 암것도 없고 덥기만 할 것이므로)여기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리는 간단한 와인파티를 열었다.
우리는 열풍을 참아내며 준비된 와인도 마시고 다운된 컨디션을 달랬다.
아파르족 현지 가이드가 기도를 드리는 시간인 모양이다. 소금바닥에 자리를 깔고 기도를 드렸다.
그네들은 지금 라다단기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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