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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섬 능귀해변 가는 길 본문
잔지바르 섬 능귀해변 가는 길
잔지바르 섬의 북쪽에 있는 능귀해변은 잔지바르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변이다. 백사장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마치 여러 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듯 그 색깔이 참으로 다양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잔지바르 섬에서 들르는 코스이다. 우리는 그곳으로 가는 길에 스파이스숲투어도 하고, 전통배 도우를 만드는 모습도 살짝 엿보고 능귀해변으로 향한다. 스톤다운에서 능귀해변까지는 약 60km 길이다. 차창으로 보이는 그네들의 살아 가는 모습은 많이 열악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있어 보인다. 빨래를 널어 놓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는 거라 엉성한 사진이긴 하나 정말 재밌는 모습들이다.
수산시장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른 곳이다.
그러나 시간이 늦어 시장은 파한 뒤였다. 수산시장은 이른 아침에 잠시 열리는 모양이었다.
동네 아이들이 우리를 구경(?)하러 나와 주변을 맴돈다.
무언가를 주고 싶었으나 볼펜등을 숙소에 두고 챙겨 나오질 않았다.
아쉽...
능귀 수산시장
차는 다시 능귀해변으로 출발을 하고...
우리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능귀해변에 도착 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을 했다.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이었다.
십여분은 기다려 그나마 잦아드는 빗속을 우산을 쓰고 해변가로 가보았다.
제일 먼저 식당부터 찾아 들어 갔다.
비도 오고 하니 에메랄드 바다도 빛을 잃었고,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보다는 식당에 들어있었다.
점심시간이기도 하였고...
바다는 빛을 잃었고...
덩달아 그 유명한 능귀해변에도 눈길도 주지않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민생고부터 해결하기로 하였다.
나랑 영애는 피자와 스파게티, 콜라를 주문하여 나눠 먹었다. 피자도 스파게티도 뜬금없이(?) 맛있었다.
밥값으로 각각 20,000실링씩 냈다.
아쉬운 마음에 바닷물에 발을 담겨 보았다.
마침 비는 그쳤다.
썬글라스를 파는 아저씨~
저렇게 모레위를 끌고 다니며 물건을 판다. 재미난 방법인것 같다~ㅎㅎ
조금 무리한 일정으로 북쪽 능귀해변까지 왔건만 비도 오고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답다는걸 느끼지도 못하고 잠시 머물다 스톤다운으로 돌아갔다. 결국 점심만 먹고 말은셈이다. 마치 여러 색깔의 물감을 풀어 놓은듯 다양한 색깔이 아름답다는...잔잔한 파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더할나위없이 좋다는 곳을 왔건만 해수욕은 고사하고 결국 점심만 먹고 말았네!ㅎㅎ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일정으로 시티투어랑 창구섬 투어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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