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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 있는 아홉 기의 능 '동구릉東九陵' 본문

서울문화유산답사

동쪽에 있는 아홉 기의 능 '동구릉東九陵'

다보등 2018. 3. 12. 22:07

동쪽에 있는 아홉 기의 능 '동구릉東九陵'

 

 

 

 

 

동구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태조의 건원릉을 중심으로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무덤인 현릉, 14대 선조와 의인왕후.계비 인목왕후의 무덤인 숭릉,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무덤인 혜릉,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무덤인 원릉, 추존 문조와 신정왕후의 무덤인 수릉, 24대 헌종과 효원왕후.계비 효정왕후의 무덤인 경릉 등 9개의 무덤이 있다.

 

 

 

 

 

 

 

 

: 왕과 비의 무덤,

: 세자,세자빈 및 비가 되지 못한 왕의 친어머니 무덤,

: 폐위된 왕, 그 외 왕족과 일반인의 무덤

 

 

 

 

동구릉의 홍살문

 

 

 

<현릉>

조선 제5대 임금 문종(1414~1452)과 현덕왕후(1418~1441)의 능으로 동원이강릉이다. 문종은 세종의 맏아들로 세종의 훈민정음 장체를 도왔으며 재위 3년 동안 고려사와 고려사정요을 편찬하고 군사제도를 정비했다. 현덕왕후는 권전의 딸로 왕비가 되기전에 단종을 낳은 후 곧 세상을 떠나 경기도 안산에 안장되었다. 이후 문종 즉위년에 소용으로 격상하였으나 단종의 복위사건으로 세조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중종 8년(1513)에 이곳으로 옮겨 조성했다. 서쪽이 왕릉이고, 동쪽이 왕비릉이다.

 

 

 

 

 

 

 

 

<건원릉>

조선의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능이다. 태조는 1392년 7월 17일 개경의 수창궁에서 왕위에 올라 새 왕조를 열었다. 태조는 7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정하고 도읍을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기는 등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 능의 형식은 단릉으로 벙풍석을 두르고 있다. 봉분위엔 잔디가 아닌 억새풀을 덮었다.

 

 

 

 

 

건원릉은 다른 능과 달리 봉분에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었다. 늘 고향을 그리던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의 흙과 억새를 옮겨왔다.

바람이 불면 푸른 잔디 대신 억새가 하늘 거린다. 멀리서 보니 겨울을 지난 수북한 억새가 보인다.

 

 

 

 

 

<휘릉>

조선의 제16대왕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1624~1688)의 능이다. 장렬왕후는 효종, 현종, 숙종때까지 4대에 걸쳐 왕실의 어른으로 지냈는데 후사가 없었다.

 

 

 

 

 

동구릉방문이 처음이 아니기도 하였으나 계획없이 지나는 길에 잠시 들여다 보았더니 바쁜 마음에 휙 몇 곳만 돌아 보고 나왔다.

날씨도 우중충, 춥기까지 하여 더욱 서둘러 돌아 나왔다.

봄날, 따스한 봄볕에 능의 초록빛이 한창일때 다시 들르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