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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레옹역에서 샤모니 가는 길
6월 19일 화요일
오전 7시반 파리민박집에서 해주는 아침을 먹고 레옹역으로 출발이다.
그동안 함께 산티아고순례길을 걸었던 상큼한부부는 저녁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저녁 비행기라 민박집에 남고,
우리 6명은 전철을 타고 레옹역으로...전철안은 출근 시간대라 좀 붐비긴해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레옹역에서 오전 9시17분 기차를 타야한다.
잠시 기다리며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그동안 스페인에서 마시던 커피(1.50유로)보다 완전 많이 비싸다. 아메리카노 3.40유로이다.
역시 스페인 물가가 싸군, 그나저나 스위스는 더 비싸다 하니 맘대로 사먹기 쉽진 않겠군.ㅋ
이제 떼제베를 타고 제네바로 간다. 우리의 목적지는 샤모니로, 샤모니는 제1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이다. 프랑스땅이지만 스위스랑 접해있어 제네바에서 샤모니로 가야한단다.
오전 9시17분 파리 레옹역 출발,
12시 45분 제네바역 도착.
에어버스?(기차,3프랑)를 타고 제네바공항 도착,
버스(21유로)타고 샤모니로 간다. 샤모니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하니 가차운 모양이다.
♣ 샤모니를 가는 방법은 제네바역에서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제네바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비행기를 타고 제네바공항으로 바로 오면 되지만 우리는 파리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제네바로 왔기 때문에...)
암튼 우리는 제네바역에서 샤모니행 기차로 이동할려다 뚝배기님이 공항가는 기차표를 서둘러 사는 바람에 공항으로 이동해서 샤모니행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는 출국장 바로 앞에 샤모니가는 버스 ouibus 예매창구가 있다. 표를 사면 타는 곳을 알려준다. 게이트 3번으로 나가면 오른쪽 버스타는 곳이 있다. 어디서건 샤모니까지 소요시간은 그닥 차이나지 않는 듯 하다.
오후1시45분 샤모니행 버스- 제네바공항 출발
가는 길의 풍경이 넘나 아름다웠다.그럼에도 졸며졸며....ㅋ
스위스와 프랑스국경에서 버스는 잠시 멈추고 군인(?)이 차안으로 올라와서 여권검사를 한다. 보아하니 짐칸도 검사하는것 같다.
별일없이 다시 버스는 출발을 했고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다.
오후3시쯤 어느 마을에 도착을 하여 기사체인지를 한다. 이 마을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렸다. 15분후 버스는 다시 출발을 하였고
승객이라고는 현지인인듯한 남자 한 명과 서양인 여행객 두 명, 그리고 우리 일행 6명이 전부이다.
인터넷으로 샤모니를 검색하다보니 샤모니의 명물 '에귀 디 미디(3842m)' 케이블카가 7월초까지 운행중단중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6월에 고장으로 7월초까지 전반적인 보수중이라는 좋지않은 기사였다. 혹시하고 샤모니에 도착하여 알아보니 역시 운행중단이란다.ㅠ
<숙소창으로 보이는 몽블랑>
우리는 숙소로 쓸 아파트를 미리 렌트하였고 일주일을 샤모니에서 지낼 참이다.
이동하느라 종일 굶다시피하여 우선 라면을 끓여서 햇반과 함께 요기를 하고 구경도 할겸 밖으로 나왔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몽블랑은 너무나 멋지다. 샤모니마을 어디서건 한눈에 보이는 장관이다.
시원하게 노천카페에서 맥주 한잔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봤다.
스위스의 물가가 워낙 높은지라 되도록이면 사먹기보다는 해먹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다.(그러나 매끼를 해먹는 것도 하다보니 너무나 힘들었다.ㅠㅠ)
샤모니에서의 첫끼는 돼지고기 스테이크였다.
오븐에 고기를 굽고 배추를 사서 김치도 담갔다..
와인과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뒷정리를 하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우니 밤 12시가 넘었다.
김치를 담을려니 젓갈이 없어서 냉동새우를 삶아서 젓갈 대신으로 응용을 했다. 그래도 넘나 맛있었다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 간 것이다.(우리는 산티아고순례길을 걷고(땅끝마을까지 토탈 37일) 다시 알프스 트레킹(보름)이 있으므로 알프스에서 필요한 물건들(예를 들면 고추가루, 라면. 마른미역, 장아찌 같은 것들)을 분리하였다. 그 알프스용가방은 파리민박집에서 맡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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