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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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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구석구석~~/충청도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해수욕장으로

다보등 2021. 12. 16. 21:42

우리 차에 내비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보령해저터널은 나오지도 않는다. 핸폰에 있는 내비를 이용하여 해저터널이 닿는 원산도해수욕장을 찍었다. 막상 목적지가 막연하던 터에 원산도해수욕장 지명을 언듯 티비에서 본 것 같아서리.

내비가 알려주는 대로 대천항,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해저터널입구가 나온다. 해저터널에 진입을 하였으나 그냥 평범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다른 것은 없다. 단지 해저터널을 진입하여 가다보면 어디쯤에선가 해저 80m라는 표식이 나오니 그때서야 여기가 바다밑인가보다 했다. 대천항에서 해저터널을 이용하여 원산도로 나오니 채 10분이 걸리지 않은 것 같았다. 

 

 

두구두구~~~드디어 보령해저터널로 진입을 한다.

그러나 막상 진입하고 보면 뭐 해저터널이라는 기분은 전혀 나지않는다.

흔한 터널을 통과하는 중일 뿐이다.ㅋ

 

 

자동차 내비게이션엔 아직 보령해저터널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내비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를 지난다.

어느 정도 가다보면 천장에 해저깊이 80m 지점이라 적혀있다.

그제서야 우리가 바다 밑을 통과하는 중이지 싶었다.

 

 

지난 12월 1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6.927km 해저터널로 상하행 2차로로 된 구조로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란다. 2010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11년 만에 완공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인해 보령-태안 전 구간 차량으로 운행이 가능해졌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해저터널을 통과하여 원산도해수욕장엘 도착하였다. 해저터널 통행료는 무료이다.

해수욕장 입구는 진입로 공사 등등 여러 가지 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하고 북적거린다.

주차를 하고 다른 이들을 따라 바다 쪽으로 가보았다.

 

 

원산도해수욕장이라고 도착은 하였으나 겨울이라...

그저 바다만 잠시 감상하고 되돌아 나왔다.

 

 

원산도는 충청도에서 두번 째로 큰 섬이란다. 원산도는 해수욕장 말고도 캠핑장 시설도 있고, 오봉산, 범산, 큰산 등 올라볼 만한 산들도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모래가 깨끗하고 수온이 알맞아 여름철 피서지로 이용되고 있다.

그동안은 원산도엘 갈라치면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여름에는 1일 4회, 겨울에는 1일 2회 왕복 운항되었다고. 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 도심과 원산도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원산도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원산도 - 안면도 영목항을 연결하는 1,750m의 원산안면대교를 통과하여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1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시간이 넉넉하였으면 원산도에서 안면도로 가고 싶었으나 집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너무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지라 다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하여 대천IC를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사족: 지난 12월 1일 개통한 지 두번 째 맞는 주말에 해저터널에 차량이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했다는 뉴스를 보고 해저터널을 막힘없이 통과한 뿌듯함은 무엇인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