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강진 한옥마을 '별바라기' 본문
강진 한옥마을 별바라기에서 이틀을 묵었다. 2월말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니 대부분의 숙박시설들은 만석인 곳이 의외로 많았다. 여럽사리 검색 끝에 강진한옥마을에서 우리가 묵을 방을 예약할 수 있었다. 숙소 검색하는 것도 쉽지 않아 어차피 강진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볼 참인지라 숙소를 옮겨 다닐 필요가 없다싶어서 별바라기에서 이틀을 묵었다. 한옥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안쪽의 주방이 딸린 방은 주인장이 머물고 입구쪽으로 난 두 개의 방을 하나씩 우리가 차지하였다. 밤에는 벽난로의 타닥거리는 장작소리를 들으며 거실을 오롯이 우리가 차지할 수 있었다. 벽난로의 열기가 가득한 거실에서 맥주와 육포,새우깡 등을 펼쳐놓고 드라마를 연달아 두 편이나 보았다는...ㅋㅋㅋ
신사와 아가씨, 스물하나스물다섯을! (여행와서 이렇게 열심히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던가? 것도 두편씩이나? 마치 시골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하게...)
숙소는 읍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지라 숙소 주변에 식당이 없는 관계로 강진한옥마을에서는 아침을 제공한다고 한다.
첫날 아침은 한식, 둘째날 아침은 전복죽이었다.
깔끔한 두끼의 아침을 우리는 만족스러워했다.
강진한옥마을(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은 이곳에 귀농, 귀촌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으로 2007년 월남(월출산 남쪽마을)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30세대 규모의 전통한옥마을이다.
각 한옥마다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가 머문 별바라기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주인은 부엌에 딸린 방에서 거주하고 두 개의 방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난 1년 강진이 '1주일 살기' 관광 명소로 대박을 쳤다고 한다. 농촌민박브랜드 '푸소'가 인기를 끌었다고. 지금도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하니 강진의 무엇이 이토록 유혹하고 있는 걸까? 다산의 사색이 묻어나고 고려청자의 비색이 감도는 강진의 매력이 이끌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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