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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친구들과 김밥으로 시작하는 아침, 추억쌓기(2) 본문

일상스케치

친구들과 김밥으로 시작하는 아침, 추억쌓기(2)

다보등 2022. 10. 7. 12:22

친구들과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의 둘째 날이다.

우리가 묵었던 바라산동은 방이 두 개, 화장실  한 개, 주방과 거실이 널찍하였다. 각자 편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잤다.

나는 다른 친구 두 명과 함께 거실에서 불편한 것 없이 잘 잤다.

아침 6시 30분쯤에 바라산 숲길 산책을 나갔다. 산책이 싫은 친구는 우리가 산책하는 동안 밥을 지어 놓기로 하였다. 

시원한 아침 공기가 시원하고 달다. 살짝 추운 듯하였으나 걷다 보니 괜찮았고, 숙소로 돌아올 즈음에 더웠다.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

바라산 전망대에서
바라산 2경 : 와폭포
바라산동 1호

 

아침을 간단하게 토스트나 먹자던 의왕 친구(현재 우리 모임의 총무)가 김밥 재료를 준비해 왔다!!

정말 놀랐다.

간단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갖가지 속 재료를 준비해 왔으니... 할 말이 없더라.

김밥도 의왕 친구가 직접 다 싸서 우리는 그냥 먹기만 하고...ㅋㅋㅋ

참치 김밥과 일반 김밥, 두 가지를 준비해 왔다.

김밥 한 줄에 참치김밥은 두 셋이서 나누어 먹었으니 평소 아침에 비해 너무 많이 먹은 아침이었다~~^^;;

 

참치깁밥과 일반김밥

 

다음에 총무 맡을 사람 너무 부담스럽다고 난리도 아니었다.ㅎㅎㅎ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여유로운 아침이 너무 좋았던 날이었다.

우리는 오래오래 아침 햇살을 즐겼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나와 의왕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이동, 각자 필요한 물건들 구입하고...

인근의 이우철한정식으로 이동하여 점심까지 푸짐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친구들과 추억을 쌓은 짧지만 기~~~인 1박 2일이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그야말로 딱 우리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렇게 응팔 골목 식구들처럼 우리도 결혼하면서 만난 인연이라 아이들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예전에는 만나기만 하면 아이들 이야기가 주였다면 요즘은 손자 손녀들 이야기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나눈다. 이렇게 1박 2일을 지내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일이던 안 좋은 일이던 가지가지 살아가는 이야기는 다 비슷하고, 다들 그렇게 사는 것 같아 서로 위로를 받기도 하였다. 속에 담아 놓는 것보다 온갖 이야기들로 수다를 떠는 이런 시간들이 우리네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