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절벽 위에 지어진 구례 사성암 본문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도 들르고 악양 들판의 부부소나무도 잘 계신(?) 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하동에서의 일정은 악양이다. 하동에서의 두 번째 아침 역시 온갖 봄나물로 차린 아침 식사 시간이 길었다. 한 번 시작하면 끝날 줄 모르는 별별 이야기로 오전 9시가 넘어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런!
오늘 섬진강 마라톤이 있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섬진강변 도로가 다 차단되었을 줄은 몰랐다. 마라토너들이 달리고 있는 맨 뒤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니 악양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생각하고는 목적지를 바꾸기로 하였다.
하여 급하게 정한 구례 사성암이다.
사성암은 두 번 정도 갔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것도 생각해보니 10년도 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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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은 개인 차로는 올라갈 수 없고(휴일이라 더욱) 마을 주차장에서 마을버스를 타던 지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마을 주차장에 주차비는 따로 없었다. 사찰 입장료도 없다.
마을 버스는 단체 버스로 온 관광객들의 긴 줄로 끝이 없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기로 하였다. 왕복 12,000원이다.
내려올 때는 종무소 앞에서 전화를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그 사이 택시가 올라와 우리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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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파르다 생각되는 길을 잠시 오르다보면 절벽 끝에 아슬하게 메달린 사성암이 눈에 들어 온다.
오래전 나의 기억에 없던 (성벽 같은) 담이 있다.
낡은 시설들을 조금 더 안전하게 단단하게 손을 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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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의 매력은 병풍같이 서 있는 바위 절벽이다.
이 바위를 붙잡고 그 사이에 암자가 있다.
정신세계의 고단자들인 원효, 의상, 도선, 진각국사 네 명의 성인이 여기에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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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조성된 약사전 건물 내부 암벽에는 9세기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마애여래입상의 연대가 고려 초기라는 점에서 사성암 창건 내력을 살필 수 있다.
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으며 법당에 들어 참배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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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명승 제111호
구례 오산은 경관이 빼어나 <봉성지>(구례 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산은 자라 오(鰲) 자이다. 산의 모습이 자라처럼 생겼는데, 흡사 자라가 물을 먹으려고 강가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란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인데 서기 544년에 연기 조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오산사라고 부르다가 의상. 원효대사, 도선. 진각 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암자 주변에는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있는데 그중에서 풍일대, 신선대, 소원바위 등 12비경이 빼어나 명승 제111호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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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구례 전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온다.
섬진강이 둥그렇게 감아 돌아가며 흐르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사성암 앞으로 펼쳐진 넓은 들판, 그 너머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의 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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