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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광양 배알도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광양 배알도

다보등 2023. 4. 24. 07:04

하동 1박 2일의 첫째 날

우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나와 순천시내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갈치, 조기., 고등어, 민어 네 종류의 생선이 맛깔나게 구워져 나왔다. 생선은 당연하고 반찬까지 비우고 마지막에 나온 누룽지조차 우리는 싹싹 비웠다.

언니가 우리를 위해 생각해 놓은 오후 일정으로  커피도 마시고 작고 아름다운 섬 산책도 하고 저녁에 싱싱한 회가 예약되어 있다는 섬진강 하구 망덕포구로 출발을 하였다.

 

별 헤는 다리

 

배알도로 들어 가는 인도교인 별 헤는 다리는 인근에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시'에 수록된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별 헤는 다리 입구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서 통 창 너머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문득 광양 사는 도반이 생각나 전화를 하니 (주말인데 시간이 되려나 했는데) 한 걸음에 달려오셨다. 

성악도 하고 책(소설)도 낸 적이 있는 재주많은 도반이다. 

근 7-8년 만에 만났으나 어제 본 듯 반갑기 그지없었다.

 

 

 

배알도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를 찍은 듯 동그마니 떠 있다.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 섬으로 불려 오다가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은 신비의 공간이다.

 

 

섬 전체에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섬은 아주 작아서 둘레길 걸어보니 2-30분이면 넉넉한 섬이다.

정상에 있는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안상선은 당시 친분이 있던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친필 휘호를 받아 '해운정'이라는 현판을 걸었으나 태풍으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해운정은 2015년 광양시에서 새로 복원한 정자라고 한다. 

 

섬진강 하구 망덕포구
별 헤는 다리
해맞이 다리

 

광양 유일의 섬인 배알도는 벨 헤는 다리, 해맞이 다리 등 2개의 해상보도교로 수변공원과 망덕포구를 잇는 낭만플랫폼이며 다채로운 버스킹이 펼쳐지는 예술의 섬이다. 배알도를 찾아 가는 방법으로는 배알도 수변공원으로 검색하여 찾아가는 것이 주차도 편하다. 배알도 수변공원엔 글램핑 명소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배알도 수변공원과 배알도 해수욕장을 지나 배알도와 연결된 해맞이 다리가 있다. 해맞이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들어간 뒤, 배알도에서 다시 별 헤는 다리를 건너 망덕포구까지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