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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작은 시골의 온천 마을 유후인 긴린코 호수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

작은 시골의 온천 마을 유후인 긴린코 호수

다보등 2023. 11. 10. 17:23

 
유후인 온천마을에서는 어디서나 보이는 높이 1,584m, 두 개의 쌍봉우리를 가진 장엄한 풍경의 유후다케 산이 있다. 지리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늦게 가을을 맞는 규슈에서는 12월 중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온천마을로 유명한 유후인과 일본 명산 중 하나인 유후다케 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가 이해가 된다.
 

일본의 명산 중 하나인 유후다케 산

 

 
 
유후인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끄는 관광지이다. 인구도 얼마 되지 않은 마을인데 온천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관광명소로 발전했다. 아름다운 긴린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념품 가게 들이 있으니 쇼핑을 하기도 좋다.

 

 
버스가 유후인 골목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어머어머!
너무 예쁘다!'
차 안에서부터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는 우선 긴린코 호수부터 찾아갔다. 뜻밖에 단풍이 아름답게 눈길을 끌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규슈 지역이 일본에서는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이라고 한다.
긴린코 주변의 단풍이 호수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유후인은 벳푸. 구사쓰에 이어서 일본에서 세 번째로 용출량이 풍부하고 최근에는 널리 알려진 벳푸에 비하여 때묻지 않은 온천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유후인의 긴린코 호수(金鱗湖)는 호수에서 뛰어오른 물고기의 비늘이 석양에 금빛으로 빛나는 것을 보고 긴린코라는 지명이 붙여졌는데, 호수 밑바닥에서 냉천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 새벽녘에는 자욱한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한낮의 긴린코에서는 그런 신비로운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호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호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저 하얀 건물이 무언가 하고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식당이란다.
그 덕에 분위기는 유럽의 어느 여행지 같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사진 하나  멋지게 찍기도 정신이 없긴 하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다.

 

 
 
본격적으로 예쁜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구경할 판인데 다들 헤어지기 전에 우선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단다.
이곳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며 공동경비를 책임진 임시 총무(?)가 줄을 섰다.
정말 한참을 기다려 가이드 포함 23개의 아이스크림을 샀다.
정작 아이스크림 사진은 없지만... 나는 꿀아이스크림이었나 보다. (고구마아이스크림이 유명한가 본데 아쉽~ㅋㅋ)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이었으며  맛있지 않으면 반칙이지~~^^
 

 

 
 
 
먹긴 잘 먹었는데 무려 23개의 아이스크림 사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가이드가 우리에게 준 시간은 30여분!
이 동화 속 마을을 30분 만에 구경을 하라니 너무해!!
 
 

 
 
인력거도 있었는데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우리도 시간이 좀 넉넉하다면 저걸 타고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다.
 

 
 
주마간산 격으로 주욱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이나 맛있는 음식들, 그에 걸맞은 아기자기 동화마을처럼 잘 꾸며진 상점들을 보니 
SNS 핫 포인트 관광지로 인기 있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나저나 다들 시간은 참 정확하게 잘 지킨다. 제 시간에 착착 나타났다.
그 와중에 무언가를 쇼핑한 이들도 있으니 선수들이다.ㅎㅎ
주차장에서 보니 알록달록한 버스들이 유후타케 단풍을 대신하여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