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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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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안구건조증 치료약이 나에겐 맞지 않았다

다보등 2024. 1. 23. 15:39

날씨가 추워지며 집에 있을 땐 괜찮은데 외출만 하면 눈물이 났다. 
안과를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며 안약  두 개와 인공눈물을 처방해 줬다.
처음 며칠 열심히 넣다가 자꾸 잊어버리는 바람에 개봉했던 안약은 버리고 1월에 다시 병원을 갔다.
이때 쌍꺼풀을 따라 붉은 기가 좀 돌았으나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에도 같은 안약을 처방받아왔다.

지난번 약을 소홀히 해서 눈물 나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싶어서 이번엔 좀 신경 써서 하루 네 번 넣었다. 
어느 날부턴 가는 눈꺼풀이 더 빨갛게  되어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점점 쌍꺼풀 라인을 따라 빨갛고 붓기까지 하더니 오늘 아침에 더욱 부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아침 일찍 다시 안과를 갔다. 

이 정도이면 내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안약이 맞지 않다는 걸 느낌으로 알겠더라. 
역시  알레르기 증상이라며 약을 쓰지 않으면 괜찮아질 거라며 안연고를 처방해 줬다.
붓고 가려운 눈두덩이에 바르는 약으로 눈에 들어가도 괜찮은 안연고란다.

다른 약은 처방하지 않고 그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주란다.
아!
이젠 별별 증상이 다 생긴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 싶은 생각에 잠시 우울해졌다.

(이것 때문에 상안검 수술까지 고려했었다. 쌍꺼풀을 없애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ㅠ)

 

나하고 맞지 않은 안약

 



하루는 마트에 갔더니 하얀 딸기가 있다.
흰 딸기라니. 신기하다.
포장지엔 이름 적힌 걸 보니 설화딸기이다. 딸기 같지 않은 딸기다.
그 옆으로는 보통 딸기의 몇 배나 큰 대형딸기가 있다.
킹스베리딸기이다.
새로운 품종의 딸기는 신기하긴 하지만 나는 그냥 익숙한 딸기가 좋다.
요즘 딸기 가격이 비싸서 함부로(?) 사 먹기 부담스럽다.

 



지난 토요일엔 수원역 근처에서 남편친구들을 만났다.
네 쌍이 모여서 점심을 먹고 행궁을 갈 계획이었는데 비가 왔다.
행궁 가기 좋지 않은 날이다.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씩 하고는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