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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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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쉽게 끓인 팥죽

다보등 2023. 12. 27. 09:08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인 토요일에 우리 가족 7명이 모일 예정이다.
나는 그 아침에 팥죽을 끓였다.
전날이 동지이기도 하고 모두들 팥죽을 좋아하니 이렇게 다 같이 모일 때 팥죽을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부지런을 떨었다. 
 
-팔 아프게 젓지 않고 쉽게 끓이는 팥죽-
팥죽 재료 : 팥 3컵, 찹쌀+맵쌀 각 1컵씩, 소금 티스푼 2개
 
미리 불려놓은 팥( 3컵)을 냄비에 넣고 끓으면 첫물은 버리고 물을 넉넉히 넣고 푹 삶는다. (팥 3컵에 물 2리터)
찹쌀과 맵쌀은 씻어 불린다. 
불린 쌀의 절반은 분쇄기에 갈아 놓는다.
푹 삶은 팥도 절반은 믹서기로 갈아 놓는다. 나머지는 통팥으로 사용한다. 
새알심을 넣지 않고 끓이는 팥죽이다.
나중에 먹을 때 인절미를 잘라서 고명으로 올릴 생각이다.
 
 

 
 

 
 
 
삶은 팥은 소쿠리에 건져 두고 그 팥물에다가 불린 쌀을 넣고 끓인다.
이러면 팥앙금이 없기 때문에 쌀알이 익을 때까지 젓지 않아도 된다.
쌀알이 풀어져서 다 익었다 싶으면 이제  갈아 놓은 쌀가루를 넣는다.
이때 쌀가루를 넣으며 저어주면 덩어리가 지기도 하는데 살짝 살짝 덩어리가 있는 것이 식감에 좋다. 슬슬 저어 주면서 상태를 보고 가루도 익었다 싶으면(가루라서 금방 익는다) 이제 삶아 놓은 통팥을 넣고 저어주면서 갈아 놓은 팥도 넣어 준다.(이때 농도를 봐가며 추가로 물을 넉넉히 넣어준다.) 팥죽은 묽다 싶을 정도로 끓여야 식었을 때 묽기가 적당하다. 이제 끓기만 하면 되니 부지런히 저어주면서 마지막에 소금( 티스푼 2개) 간을 한다. 소금 양은 취향껏 간을 맞추면 되지 싶다.
오래 젓지 않아도 팥죽 끓이기 완성이다.
팥죽 끓일 때 냄비 옆에 붙어서 열심히 저어야 하는데 이렇게 끓이면 팔 아프게 젓지 않고 금방 팥죽 끓이기가 끝났다. 
 
 

쑥인절미를 고명으로

 
 
냉동실에 쑥인절미가 있어서 고명으로 올렸다.
팥죽이 간이 약해 심심한데 인절미가 있어 달달하고 맛있다고 좋아했다.
다들 잘 먹으니 흐뭇하다. 끓인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