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시니어班도 겨울 방학에 들어 갔다 본문
매주 화요일 철산도서관 시니어 독서치료 12주 수업이 11월 중순에 끝났다.
그동안 다룬 책들을 주욱 보여 주는데 12주 동안 접한 책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놀랐던 날이기도 하다.
노후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에 대한 유익한 수업이었다.
8주차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이 날은 책에 있는 테스트 내용들을 프린트로 해서 나눠주어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의외로 어려웠다.
뇌를 좋게 하는 두뇌 체조가 필요하다는데.
우선 책을 빌려서 집에서 해봐야지 했는데 여즉 실천을 못하고 있다.ㅠ
9주차 <노후 수업> 누구나 바라는 노후를 슬기롭게 준비하는 법
<노후 수업>
후반전 - 누구에게나 노년은 온다
일 - 이제 뭘 하며 살지?
돈 - 채움보다는 비움
건강 - 마지막까지 우아한 삶을 위하여
관계 -더하기와 빼기의 미학
권태 - 내리막에서 얻은 여유
관계 - 배우자와는 되도록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만 함께 하는 쪽이 '마찰을 줄이고 존재감은 키우는' 방법이다.
여행, 산책, 영화 관람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그 외에 각자가 하는 것들이 있어야 서로 들려줄 얘깃거리도 생긴다.
'따로 때때로 같이'다.
은퇴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하루 평균 네 시간안팎을 배우자와 함께 지내며 그 시간을 늘리기보다 줄이기를 원하는 쪽이 많았다.
남편과 함께 주말에 둘레길을 걷는 이것 하나만큼은 정말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걷다보니 관계도 좋아지고, 할 얘깃거리도 많아지고 등등 좋은 점이 많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모든 일을 늘상 같이 한다면 스트레스다.
'따로 때때로 같이'다.
운동의 일상화야말로 당장 시작해야할 노후 준비의 첫 걸음이다.
수업 말미에 <백세인생 / 이애란>을 따라 불렀다.
십여년전 이 노래를 들을 땐 그저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사 하나하나가 구구절절 마음에 들어온다.
노래 가사도 나이따라 달리 들리는 것 같다.
다같이 이 노래를 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저승사자가 온다면 이리 빼고 저리 빼며 온갖 핑계를 들이대며 못간다고 버텨야겠다며...
마지막 주 12주차 <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이해되지 않는 일을 이해하며 애쓰지 말기
힘들 때 혼자서 버티려고 하지 않기
완벽한 하루가 아닌 충분히 좋은 하루를 보내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더 자주 생각하기
시니어 독서 치료 수업을 마치고 연이어 스마트폰 활용 수업을 신청했다.
자칫 인원수 미달일 수도 있을까 걱정을 하길래 우리반 대부분이 같이 신청했다.
스마트폰 활용 수업은 내용은 아주 간단한 듯 했으나 의외로 우리가 모르는 배울 것이 많았다.
카카오T로 택시 호출하기, 네이버 지도로 현 위치 찾기, 맛집 위치 찾아 카톡으로 보내기, 기차표 예매하기,
혹은 코레일톡에서 기차표 예매하기 등
이런 것들은 우선 Play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아야 하는데 다운 받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
3주 수업으로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배우려니 시간이 빠듯했다.
다음 번엔 좀 넉넉하게 날짜를 늘려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시간에 사진편집 시간이었다. 스마트폰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편집하는 것들이나 앱을 다운 받아 편집하여 실행 시키는 것들이 재미있었다.
움직이는 그림 속에 글자 넣기(이런건 실행할 수 있는 앱을 다운 받아야 한다)
영상 만들기도 해봤다.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해볼려고 하니 잘 안된다. ㅋㅋ
시니어班은 겨울 방학에 들어 갔다.
1월을 지나 2월에 다시 수업을 개시한다고 하니 그땐 어떤 수업을 들을까 지금부터 미리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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