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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지붕이 아름다운 쿠타이시 바그라티 대성당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민트색 지붕이 아름다운 쿠타이시 바그라티 대성당

다보등 2024. 9. 28. 11:40

이번에 도착한 쿠타이시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다음으로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쿠타이시는 기원전부터 형성된 유서 깊은 도시로 콜키스. 이베리아. 아브하지아, 이메레티아 등 조지아 역대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바그라티 대성당

 

 

동 조지아가 아랍인들에게 점령되었던 5세기 중엽에는 이곳에 왕실의 거처가 세워지기도 했다고 한다. 전성기를 맞이했던 10세기말 통일된 조지아의 첫 번째 왕, 바그라트 3세의 명으로, 바그라티 대성당을 짓기 시작했고 11세기 초에 완성되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지만 함부로 복원작업을 진행하여 유네스코로부터 2010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되었다는 이야기와 등재가 취소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다.

 

 

 

대성당은 낡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상당히 웅장했고, 특히 민트색 지붕이 아름다웠다.

이 교회가 의미 있는 것은 이 건물이 중세 건축양식의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배당으로 건축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주었다는 점과 통일 조지아로서 분쟁의 종식을 상징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교회 입구에는 즈와리 교회 이후 알게 된 성녀 니노의 포도나무 십자가가 있었다. 

교회 안에는 조지아의 게오르게 1세의 묘소가 안장되어 있고, 성지 순례자들과 많은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예수의 몸을 감쌌던 아마포라 믿는 수의

예수님 몸을 감쌌다는 아마포

 

훼손이 심한 종탑, 커다란 나무가 있는 풍경

 

 

조지아의 초대 왕인 바그라트 3세의 이름을 딴 이 성당은 리오니 강둑의 언덕에 있다. 높은 언덕 위에 있는 성당이란 건 이곳에 와보면 말 안 해도 알겠다. 쿠타이시 시가지가 시원스레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쿠타이시 숙소 도착 후 근처 가게에서 양파랑 감자를 샀다. 토마토와 오이는 물론이고.

오늘 저녁은 누룽지를 되직하게 끓이고, 된장찌개 끓이고 남은 반찬류(마른멸치, 참치캔, 볶은 김치) 등 다 먹어치우기.

연일 매끼 잘 먹어서 부쩍 살이 찐 느낌이다.

 

된장찌개가 주인공인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