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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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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와~ 11월에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수가 있나?

다보등 2024. 11. 28. 11:43

11월에 첫눈이 내렸다. 것도 엄청나게 많이.

하루 종일 눈은 오고 오고 또 오고.

잠시 그치나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리다 잠시 그치곤 또 내리길 반복하였다.

이 와중에도 오전에 수영장을 갔다오고 오후에는 도서관을 다녀왔다.

도서관 수업이 있는 오후에는 눈이 더 많이 쌓여 안전을 생각하면 결석을 해도 미안하지 않을 일인데

요즘 체스를 배우는 과정이라 무리해서 갔다.

주변 풍경이 정말 어떻게나 예쁜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게 된다.

나무마다 미처 단풍을 다 떨구지 못하고 눈을 이고 있는 모습에 더 아름답다.

 

느릅나무
모감주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반송
벚나무
대왕참나무
공작단풍
목련
전나무
단풍나무

 

버스에서 내려 도서관 가는 길...

산수유열매
칠엽수나무
도서관 주차장

 

 

집으로 돌아올 땐 눈은 그쳤지만 그 사이 더 많이 쌓인 눈

 

화살나무
올려다 본 벚나무
자작나무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 데는 20분 정도면 되는 거리지만 정체가 심해서 버스 안에서 한 시간이나 있었다.

집까지 버스정류장으로는 7개가 남았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몇 명이 내리길래 나도 따라 내려걸었다.

걸으면 아무래도 지름길을 이용하니까 거리상으로는 가깝다. 

그러나 눈이 너무 많아서 걷는 것도 쉬운 건 아니었다.

이래저래 집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눈을 뒤집어쓴 나무들이 축축 늘어져서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지나야 했다.

자칫 건드리면 눈 폭탄!

 

흰말채나무

 

 

원 세상에 이렇게나 눈이 많이 올 수가 있나?

기상 관측사상 11월에 내린 가장 많은 눈으로는 117년 만이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지 알 만하다.

아이들 등교 시간도 한 시간 늦춰졌다는 문자가 왔다.

수업도 단축 수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