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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식파정을 둘러 보고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 진천 배티성당을 마지막으로 들렸다.배티 순교 성지는 충북 진천 서운산 자락에 조성된 천주교 성지로 배티는 '배나무 고개'라는 순 우리말이다.오늘의 일정이 맹동저수지 - 점심 - 식파정 -배티성당이다.여전히 비가 내리다 말다 하는 하늘에 구름이 두텁고 오후 3시 40분 경 도착을 하였는데 마치 해가 진듯 어둡다. 한국 천주교회가 박해를 받는 19세기 초부터 이곳 골짜기에는 15개의 교유촌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배티를 동양의 카타콤브라고 불리었다. 그중에서 배티 교우촌은 1837년 5월 성 모방(나 베드로) 신부에 의해 충청북도 최초의 공소로 설정되었으며 1850년에는 성 다블뤼(안 안토니오) 주교가 설립한 최초의 '조선대목구 신학교'가 이곳에 정착..
맹동저수지를 걷고 차로 이동을 하여 진천읍 건송리 백곡저수지변의 산 위에 있는 식파정으로 향했다.언 듯 서울 부암동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별서인 '석파정 石破亭' 하고 이름이 비슷하여 정자 이름을 재차 확인하였다.차에서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전 내내 흐리더니 결국은 비가 온다.다행인 건 많이 오는 비가 아니라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안내판도 변변히 없는 비포장 흙길을 걸어 호반에 홀로 등대처럼 서 있는 작은 정자 식파정에 이르는 소나무숲길이 근사하다. 솔숲을 감상하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식파정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쯤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 은거했던 선비 이득곤이 1616년(광해군 8년)에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정자다. 원래 두건리 앞 냇가에 세웠다..
오늘은 엠브사과와 시나노골드가 도착했다.아침마다 사과 한 알은 빠지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사과를 취급하는 후배덕이다.금사과라 난리일 때도 꾸준히 보내왔다.흠과를 보내줄 때가 많지만 먹는데는 아무 상관이 없다.늘 고마운 사람이다. 엠브사과는 과즙도 풍부하고 단맛외에도 산미가 있어 단맛과 상큼함이 조화롭고 복숭아향이 나는 듯한 사과향도 좋다.아삭아삭 식감도 짱이다.황금사과 시나노골드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함이 입안 가득 채워준다.
갔다 온 날 - 2024년 10월 3일가입만 한 채 통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석하지 않았던 카페에서 작년 맹동저수지를 걸으며 층꽃나무꽃이 임도 양쪽 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귀한 풍경에 놀라고 감탄한 기억이 있어 올해 다시 그 길을 찾아간다는 공지가 올라왔길래 마침 개천절 공휴일이기도 하여 신청하고 쫓아갔다.그러나 아쉽게도 올해는 이상 기후 탓인지 어쩐 일인지 층꽃나무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아쉬운 기행이 되고 말았다. 음성 맹동저수지는 차령산맥 협곡을 막은 저수지로 음성군의 통동리 저수지와 삼용저수지를 합쳐 부른다.일반 저수지와 달리 산 위에 위치해 높은 곳에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다.음성 맹동저수지 임도는 군자리 마을회관 앞에서 차에서 내려 도보 시작을 하였다.길은 걷기 딱 좋은 거의 평지에..
손자의 생일이라 케이크를 준비했다.하리보를 좋아하는 아이라 하리보케이크를 샀다.무지개 떡 같은 케이크 안에 하리보가 숨어 있다.뻥튀기를 케이크 접시로 사용했다.케이크 다 먹고 와삭와삭 먹어 버리니 설거지 할 게 없다.뻥튀기의 새로운 용도를 찾았다.
여행 14일 차 오늘은 아침부터 트빌리시 시내 여러 곳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중이다.미술관을 나와 구글지도에 의지하여 벼룩시장을 찾아 갔다.미술관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한참을 찾아 헤맸다.한낮이라 뜨거운 날이었다.지칠 만도 한데 우리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 지 참 잘도 걷고 여러 곳을 헤매고 다녔다. 마치 서울 동묘역 근처에 있는 빈티지 벼룩시장 같은 그런 느낌의 이국적인 물건들이 가득한 흥미로운 노천 시장이다.우리는 또 이런 것 구경하는 거 너무 재미나고 신나지.보면 예쁘고 좋은 물건들이 있긴 하였으나 보는 눈도 없고 물건에 큰 욕심이 없다보니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 이 중고 카메라용품 파는 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인지 의외로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
11월 16일 진안고원길 걸으러 가는 날 새벽 한 달 전 같은 시간인데 많이 어둡다. 집 앞 버스정류장 가는 길. 날은 참 푸근하다.
조지아어머니상을 보고 산을 걸어 내려오면서 올드타운 골목을 걸어 시내 중심가로 나왔다. 오전에 박물관, 미술관 앞을 지나왔건만 한 바퀴 돌다오니 방향도 다르고 애매하다.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아 육거리 성 게오르기우스상이 있는 곳으로 오니 그제사 방향이 짐작이 되고 미술관을 금방 찾았다. 트빌리시에서 미술관 관람은 예정에 없던 것인데 나하고 지혜를 배려한 결정이었다. 입장료는 30라리, 한화로 15,000원 정도이다. 미술관은 3층~5층에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체를 다 보진 못했다. 특이하게도 계단이 유리로 되어있어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언니가 너무 무섭다고 1층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겨우 설득하여 엘리베이터로 이동을 하였는데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유리라... 대략 난감...ㅎ..